옹성우, 이유미와 ‘황금 요술봉’ 인연 시작..“母, 꼭 찾아줄게” (‘강남순’)[어저께TV]

박하영 2023. 10. 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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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옹성우가 이유미의 엄마를 찾아주기로 약속했다.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강희식(옹성우 분)이 강남순(이유미 분)과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약 수색을 하던 강희식은 공항 검색대에서 강남순과 마주쳤다. 그는 강남순 짐을 검사하던 중 가방에서 말 갈기털과 복사뼈 등 뜻밖의 물건이 나오자 “말뼈랑 갈기털을 왜 들고 오냐. 몽골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강남순은 “강남 사람이다. 몽골에서 자랐지만”이라고 해맑게 답했지만 강희식은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이지 강남 사람은 뭐냐. 진짜 한국 사람 맞냐”라며 의심했다. 심지어 강남순 가방에서 황금 요술봉이 발견되자 그는 “이건 뭐냐”라고 따졌다.

강남순은 “이것도 네 눈엔 마약으로 보이냐”라며 “그거 나한테 너무 중요한 거다”라고 했지만 강희식은 “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니까 조사하고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순은 요술봉을 뺏으려 했고, “이건 안돼. 이게 있어야 우리 엄마 찾는다고 우리 엄마 찾아야 된다고”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남순의 강한 힘에 당황했지만 강희식은 “엄마 잃어버렸냐. 나 경찰이야. 당신 엄마 내가 찾아줄게”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 말에 강남순은 “알았어. 약속 지켜. 넌 이름이 뭐야?”라고 물으며 강희식에 “그 이름 가슴에 새길게”라며 봉을 건네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강희식 또한 새끼 손가락을 걸며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강남순의 기운을 읽은 황금주(김정은 분)는 정나영(오정연 분)에게 리화자(최희진 분) 감시를 지시한 상황. 이를 알지 못하는 리화자는 황금주의 비밀 공간에 잠입해 둘러봤다. 그러다 정나영에게 들킨 리화자는 “딸인데도 출입을 못하냐”라고 태연하게 물었다. 이에 정나영은 출입 금지라고 못을 박았고, 금고를 탐내는 리화자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강남순은 한국에 오자마자 부동산 사기를 당해 돈은 물론, 휴대폰까지 잃고 말았다. 거리를 배회하던 그는 한강 공원에서 게르를 설치해 자신만의 집을 완성시켰다. 그 사이, 요술봉을 돌려주기 위해 연락을 취했던 강희석은 강남순이 사기를 당한 소식을 듣게 됐다.

강남순의 평화로운 한강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주민들의 항의 때문. 결국 몸싸움까지 번지자 강남순은 괴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경찰서로 연행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강남순은 “난 그냥 엄마를 찾으러 온 것뿐인데.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한국 오는 걸 10년 동안 기다리면서 양을 키우고, 돈을 모았는데. 매일 5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하고, 꿈키웠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강남순 앞에 등장한 강희식은 “밥은 먹었냐. 하루종일 찾았다”라며 다정히 물었다. 이에 강남순은 웃음을 되찾았고, 요술봉을 돌려주는 그에게 “너 때문에 이거라도 건질 수 있었다. 사기꾼이 내 물건 다 뺏어갔는데 네가 이거 안 뺏었으면 다 빼앗겼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강희식이 “난 말한 건 지킨다”라며 엄마 찾아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하자 강남순은 “우리 엄마 이제라도 만나서 내가 꼭 지켜줄거야. 돈이 없으면 매일 매일 돈 벌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집이 없으면 게르도 지어주고”라며 만날 날을 상상했다. 이어 요술봉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강남순은 “몽골에서 처음 발견한 날 키워준 엄마, 아빠가 주신 거다. 내가 이걸 손에 들고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그러자 강희식은 “어머니 만나면 돈 벌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이거 황금이다”라고 요술봉의 비밀을 말했다.

또 강희식은 집이 없는 강남순이 여전히 게르에서 지낸다는 말에 “그곳에서 자지 마라”라고 만류했다. 이에 강남순은 “너희 경찰들은 잘 곳 없는 사람들 쫓아내는 게 급하니, 사기꾼 잡는 게 급하니”라고 일침을 가했고, 강희식은 “너 사기 당해서 돈 없잖아. 이걸로 다른 곳 가서 자”라며 돈을 건넸다.

그리고 “일자리 구할 거면 여권부터 다시 만들어라. 내가 신원 보증 해주겠다. 대사관 같이 가자”라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후 집에 돌아온 강희식은 강남순 친모를 찾기 위해 해외 실종 미아 사건으로 사례를 축소해 찾아나섰다. 같은 시각, 리화자가 가짜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황금주는 “내 딸 한국에 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난 느낄 수 있다”라며 강남순과 머지 않을 재회를 확신했다.

한편, 강남순은 강희식이 선물한 휴대폰으로 그와 틈틈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중 여권 사진을 찍으라는 강희식 말에 강남순은 강봉고(이승준 분)이 운영하는 사진을 찾았다. 그 결과 강남순과 강봉고는 우연히 재회했고, 강봉고는 강남순의 헤어스타일과 외모를 보곤 “잠깐”이라고 붙잡아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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