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하고 찌릿한’ 허리 통증, 도대체 무슨 원인일까?

허리 통증은 척추 관련 질환이 주요 원인이지만, 비만과 우울증 등 다양한 원인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묵직하고 찌릿한 허리 통증은 한번 생기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게다가 컨디션이 저하되면 언제든 재발하곤 한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허리 통증,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허리 곳곳에는 신경이 분포하고 있어 이 신경을 자극하는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요통이 생기게 된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파스부터 붙이지만, 요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허리 통증은 척추 관련 질환이 주요 원인이지만, 비만과 우울증 등 다양한 원인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는 크게 뼈, 추간판, 근육, 신경, 인대로 이뤄져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허리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의 원인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척추 문제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은 기본적으로 척추에 있다. 뼈가 원인인 척추 협착증, 척추 골절, 척추 감염, 골다공증, 척추측만증, 강직성 척추염 등은 당연히 요통을 유발한다. 인대나 추간판이 원인인 급성 및 만성 염좌, 추간판 내장증, 추간판 탈출증 등도 허리 통증이 생기게 한다. 평소 바른 자세와 운동이 중요하다.

◆ 비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과다 체중으로 인해 허리가 부담해야할 무게가 늘어나면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뱃살과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과체중을 벗어나 살을 빼는 것이 좋다.

◆ 내장 장기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로 내장 장기 문제도 체크해야 한다. 비뇨 생식기나 골반 내 장기에 병이 생기면, 후복막을 자극해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부위에 이상이 없는데도 허리가 아프다면 내장 장기를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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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과 척수

혈관과 척수 문제도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동맥이나 동맥류, 박리성 동맥류도 요통의 원인이다. 또한 척수에 감염이나 종양이 생겨도 허리 통증을 겪을 수 있다.

◆ 직업에 따른 변수

지속적인 진동에 노출되는 사람은 허리에 진동이 전달돼 퇴행성 변화가 촉진된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진동도 허리에 좋지 않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허리는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이므로 여기에 계속 심한 압력이 가해지면 통증이 일어난다.

◆ 마음도 원인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만성 스트레스는 정신적 불안감, 우울증, 신경증 등을 일으키는데, 허리 통증은 마음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심리적으로 늘 불안한 사람은 허리 통증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우울증이 육체적으로 두통이나 복통, 요통 등 복합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명상과 요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