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주윤발·돌아온 판빙빙→'하이프 보이' 송중기까지 [BIFF 중간결산]②

고승아 기자 2023. 10. 9. 0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과 앤소니 펀 감독(오른쪽)이 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지난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 간 펼쳐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지난 8일까지 많은 스타들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가 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홍콩배우 저우룬파(주윤발)와 중국배우 판빙빙이 참석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콩 스타인 저우룬파는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수상자로 선정돼 부산을 찾았다. 특히 그는 개막식은 물론 5일 진행되는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 등에 참석해 영화제 초반의 화제성을 이끌었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서는 저우룬파의 대표작 '영웅본색'에 이어 '와호장룡' 그리고 신작 '원 모어 찬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4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으며 "저는 배우를 시작한 지 올해 딱 50년이 됐다"며 "50년이 확실히 긴 세월이다, 그러나 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저우룬파는 홍콩 방송국 및 홍콩 영화계에 감사하다면서 "그리고 제 아내에게 감사하다 걱정 없이 앞만 보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저우룬파는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아프다고 한 게 아니라 아예 제가 죽었다고 가짜뉴스가 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사실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중요한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루머를 일축시켰다.

'따거'(큰형님)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저우룬파는 신세대 면모를 보이기도. 그는 국내외 취재진과 진행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행사 말미 통역사를 통해 취재진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한 것. 그는 직접 셀카를 찍고는 아이폰의 에어드롭 기능을 통해 취재진에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취재진 모두 저우룬파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픈토크에서도 저우룬파는 한국 팬들과 셀카를 남기며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여러분과 같이 셀카를 찍고 가겠다"며 사진을 찍고는 "에어드롭"을 외쳤다. 이후 그는 한참을 핸드폰 화면을 터치하며 사진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중국계 배우 판빙빙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녹야’(감독 한슈아이)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중국 스타 판빙빙은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로 이번 영화제를 찾았다. 이주영과의 연기 호흡을 밝히며 파격적인 워맨스 영화의 비화를 밝힌 판빙빙은 특히 그간 실종설 등 각종 루머로 공백기를 보낸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판빙빙은 지난 5일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 기자회견에서 "연기자는 때로는 시간을 갖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며 "7~8편 정도 영화를 찍었으면 휴식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와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의 생명주기와 마찬가지로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다 생각한다"며 "배우에게 기복이 나쁜 것은 아니고 콘텐츠를 쌓아가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몇년간 스스로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 바라보고 스토리를 생각하고 인생 새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판빙빙은 "공백기에 많은 영화를 보고 영화인들과 교류했고 영화 관련 수업도 들었다"며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을 색다른 경험 통해서 인생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배우 송중기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화란'으로 부산을 찾은 송중기는 지난 6일 액터스하우스 프로그램과 7일 '화란' 오픈토크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만났다. 특히 그는 남다른 팬서비스와 솔직함으로 큰 환호를 얻었다.

송중기는 '화란' 오픈토크에서 함께 출연한 홍사빈, 비비(김형서)와 댄스 타임 시간을 가졌다. 송중기는 그룹 뉴진스의 노래 '하이프 보이'(HYPE BOY)를 제안했고, 노래가 흘러나오지 가수로도 활동 중인 비비가 안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웠다. 음악이 마무리되고 송중기는 "영화는 찐득하고 어렵지만 이렇게 놀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시간이 괜찮다면 한 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인사도 드리려고 한다"며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또한 송중기는 액터스하우스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득남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 지 100일이 좀 지났다"며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잘은 모르겠지만 배우 송중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우리 아기한테 떳떳하지 못한 아빠가 되지는 말자는 생각이 더 명징해졌다"고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배우 송중기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화란’ 오픈토크에서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선보이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