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눈물의 16일‥메달보다 값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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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돼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은 준비했던 선수들에겐 더 절실했는데요.
더 간절했던 단체전 메달 소식에 동료들을 부둥켜 안고 한 번 더 울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따낸 메달은 모두 190개로 일본보다 2개가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게임 마무리해서 기분 되게 좋고조금 더 좋은 기록으로 충분히 올림픽 메달권에 도전해 볼 만한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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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돼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은 준비했던 선수들에겐 더 절실했는데요.
뜨거운 열정과 값진 도전 속에 빛났던 눈물과 환희의 순간을 박주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단 한번의 기회를 위해 5년을 달려온 선수들.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내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터졌고,
[김선우/근대5종 은메달] "저 여기 와서 아직 부모님 얼굴을 제대로 못 봤거든요. 근데 오늘 끝까지 잘해서 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좀 아쉽고요."
더 간절했던 단체전 메달 소식에 동료들을 부둥켜 안고 한 번 더 울었습니다.
16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지만 단 한 번도 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던 무대.
32살 스프린터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서 꿈을 이룬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국영/육상 400m 계주 동메달] "<지금 이 눈물의 의미가 어떤 의미일까요?>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랬던…(왜 울어요 형.) 너희가 얘기해, 난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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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열악한 환경을 오로지 땀의 무게로 버텨낸 선수들.
[하광철/사격 러닝타겟 금메달] "야간 훈련을 매일 했거든요. 입촌하고 나서부터…저희가 보여주지 않으면 하나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장용흥/럭비 은메달] "훈련하면서 다 같이, 그냥 너무 많이 고생을 해서…그게 너무 생각나서…"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도, 모든 걸 쏟아부은 그들이 바로 승자였습니다.
[서희주/우슈 검술·창술 4위] "순간 좀 파노라마처럼 마음이…아, 또 울어…자카르타 때부터 5년 동안 준비해 온 과정이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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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따낸 메달은 모두 190개로 일본보다 2개가 더 많았습니다.
특히 금메달 6개를 포함해 22개의 메달을 쓸어담은 수영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김우민/수영 3관왕] "이렇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게임 마무리해서 기분 되게 좋고…조금 더 좋은 기록으로 충분히 올림픽 메달권에 도전해 볼 만한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
반면 조기 탈락한 남녀 배구와 남자 농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뼈아픈 지적 속에 적잖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메달보다 값진 도전의 나날이었습니다.
경기장을 적셨던 땀과 눈물을 뒤로 하고 선수들은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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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156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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