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휴장 후 방향 궁금할 땐… ‘MSCI 한국 지수 ETF’를 보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 뒤 국내 증시가 문을 연 지난 4일.
최근 3년간 국내 증시가 3일 이상 휴장한 뒤 첫 거래일의 코스피지수 등락과 휴장 기간 MSCI 한국 지수 ETF 변동을 비교해 본 결과, 총 16번 가운데 2022년 광복절 연휴(8월 13~15일)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락 방향이 일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 뒤 국내 증시가 문을 연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59.38포인트(2.41%), 코스닥지수는 33.62포인트(4.00%) 떨어졌다. 휴장 동안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대외 변수가 한 번에 반영되면서 낙폭이 컸다.
국내 증시가 약세일 것이란 ‘빨간불’은 이미 들어와 있었다. 황금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iShares MSCI South Korea ETF(MSCI 한국 지수 ETF)가 1.47%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휴장 전후로 등락이 큰 상황에서 MSCI 한국 지수 ETF의 방향을 토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연휴 직후 장의 대응 방법으로 꼽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MSCI 한국 지수 ETF와 코스피지수의 상관 계수는 0.736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MSCI 한국 지수 ETF가 밤사이 오르면 코스피지수도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함께 내렸다는 의미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한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2005년 5월 상장했다. 시가총액 41억8600만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로 미국에 상장된 한국 지수 ETF 가운데 가장 크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07개 국내 종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현재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가 23.29%로 가장 크다. 이어 SK하이닉스 6.01%, POSCO홀딩스 3.77%, 삼성전자우 2.79%, 현대차 2.65%, NAVER 2.61%, LG화학 2.45%, 기아 2.19%, KB금융 2.18%, 신한지주 1.66% 등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1.31%)와 에코프로비엠(1.21%), 셀트리온헬스케어(0.65%) 등도 편입돼 있다.
MSCI 한국 지수 ETF와 코스피·코스닥지수 종목 비중이 달라 차이는 있지만, 국내 증시가 휴장한 뒤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최근 3년간 국내 증시가 3일 이상 휴장한 뒤 첫 거래일의 코스피지수 등락과 휴장 기간 MSCI 한국 지수 ETF 변동을 비교해 본 결과, 총 16번 가운데 2022년 광복절 연휴(8월 13~15일)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락 방향이 일치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해 MSCI 한국 지수 ETF로 종목의 방향성을 모두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MSCI 한국 지수 ETF가 대형주, 특히 정보기술 비중이 35.5%로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열린 뒤 일본·중국 증시 영향이나 환율, 외국인 수급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MSCI 한국 지수 ETF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방향성을 예상하는 정도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 예고하자…필리핀 대책 회의 소집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
- 코인 하나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을 이겼다... 머스크가 미는 도지코인, 9조 거래돼
-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할 후보물질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