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4분기 이어 내년까지 악화… "원자재비 인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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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고금리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며 건설업계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분기 건설시장은 신규 착공물량이 크게 감소해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경기는 더욱 악화되는데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한국은행은 올해 예상보다 양호한 건설기성 효과로 건설투자 전망치를 -0.4%에서 0.7%로 상향 조정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2%에서 -0.1%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아 향후 건설경기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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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오는 4분기 신규수주나 건축허가·착공 등 선행지표의 부진 심화로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7월 건설기성은 10.8% 증가했으나 건설수주는 1분기 11.1%, 2분기 31.5% 줄어든 데 이어 55.3%까지 줄었다.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 22.6% 감소했으며 지난 7월에는 -45.7%를 기록했다.
건축착공 하락 곡선은 더욱 가파르다. 상반기에는 38.5% 줄어들었으며 7월 감소율은 48.9%였다. 지난 7월까지의 누적 아파트 분양물량은 9만3000호로 전년 동기까지의 누계(20만1000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건설기성만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2021년까지 증가한 착공물량의 시차효과이며 지난해 건설 선행지표 부진이 본격화된 것을 고려하면 2024년 이후 건설경기는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마감공사 등 일부 공종을 제외하면 건설공사 물량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분기 건설시장은 신규 착공물량이 크게 감소해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경기는 더욱 악화되는데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한국은행은 올해 예상보다 양호한 건설기성 효과로 건설투자 전망치를 -0.4%에서 0.7%로 상향 조정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2%에서 -0.1%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아 향후 건설경기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들어 건설물량 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시장의 선행지표 악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건축허가 물량 자체는 증가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사비 상승과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건축허가 이후 착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위원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건설공사비 안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시장 불안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며 "부정적 환경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아 건설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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