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쿠팡 Vs 신한-CJ"…카드사와 유통사 손잡았다

남정현 기자 2023. 10.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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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라이벌 쿠팡과 CJ가 카드업계에서도 한판 붙는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쿠팡과 손잡고 올해 안에 '쿠팡 와우 카드'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쿠팡의 쇼핑 노하우와 KB국민카드의 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국민들의 평생 쇼핑 파트너가 될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담아 쿠팡과 함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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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유통업계의 라이벌 쿠팡과 CJ가 카드업계에서도 한판 붙는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PLCC카드(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내놓으면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쿠팡과 손잡고 올해 안에 ‘쿠팡 와우 카드’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쿠팡 와우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쿠팡에서 결제할 때 월 2만원 한도로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외 결제 건에 대해서도 0.2% 적립(월 2000원 한도)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카드 출시에 맞춰 추가 적립 혜택을 준다. 쿠팡 이용 시 기본 혜택 2%(월 2만원 한도)에 더해 추가 혜택 2%(월 2만원 한도)를 더해 최대 4%(월 4만원 한도)까지 적립 혜택을 주며, 쿠팡 외 가맹점에서도 0.2%에 더해 추가로 1%를 적립(월 1만원 한도)해 준다. 이벤트 혜택까지 치면 쿠팡에서 월 100만원을 이용할 경우 4만원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쿠팡의 쇼핑 노하우와 KB국민카드의 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국민들의 평생 쇼핑 파트너가 될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담아 쿠팡과 함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KB국민카드의 발표 며칠 뒤 CJ ONE의 혜택을 강화한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CJ ONE 포인트를 최대 30%를 적립해 주는 특별 적립과 최대 3%의 일반 적립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원, 해외 겸용 2만3000원이다.

빕스, 뚜레쥬르, CGV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3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적용되며 일 1회, 월 2회까지 적립 서비스가 제공된다. 1회 이용시 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올리브영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10%를 적립해 준다. 조건은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일 경우와 이용금액이 3만원 이상일 때다. 월 1회 제공되며, 1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일반 적립서비스의 경우 올리브영, 빕스, 뚜레쥬르, CGV, CJ온스타일, 티빙, CJ더마켓 등 7개 CJ브랜드에서 최대 3%를 적립해 준다. 조건은 전월 실적 40만원 미만일 경우 1%, 40만원 이상일 경우 3%가 적립된다.

빕스, 뚜레쥬르, CGV, 올리브영에서 제공되는 특별 적립서비스와는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특별 적립서비스 횟수를 초과할 경우 일반 적립서비스가 적용된다.

CJ브랜드가 아닌 일반 가맹점에서 이용할 때도 최대 0.3%가 적립된다. 월간 통합 적립한도 내에서 적립이 가능하며, 전월 실적이 40만원 미만일 경우 1만 포인트, 40만원 이상일 경우 4만 포인트까지 적립해 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대카드의 약진으로 상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 다툼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라며 "KB국민카드가 초대형 유통업체인 쿠팡을 등에 업고 영업이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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