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목에 건 장현석 “이제 목표는 ML..대표팀, 또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안형준 2023. 10. 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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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장현석이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월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성인 국가대표팀이 처음인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받게 돼 영광이다. 굉장히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많이했다. 벤치에서 나도 형들도 다들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마무리가 좋았다. 행복한 포효 등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우승 확정 순간을 돌아봤다.

대회 첫 경기 홍콩전에 불펜등판한 장현석은 "긴장이 많이 됐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긴장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돼 만족스러웠다"고 첫 등판을 돌아봤다. 장현석은 홍콩전, 슈퍼라운드 중국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1이닝씩을 투구했다.

대회기간 원태인과 룸메이트였던 장현석은 "방에서도 형들이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형들이 말을 많이 걸어줬고 태인이 형과도 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비록 연령 제한으로 젊은 선수들만으로 대표팀이 꾸려졌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어느 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이런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는 성장의 큰 밑거름이 된다.

장현석은 "처음 대만에 졌을 때도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는 쳐지지 않았다. 형들 모두 '이번에 졌으니까 결승전에서는 이길거다. 무조건 이길테니 너무 쳐지지 말고 너무 들뜨지도 말고 중립을 지키며 항상 열심히 하자'고 했다. 우승하고나서는 정말 행복했다. 팀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장현석은 이번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하게 '신분'이 달랐다. 24명의 엔트리에서 장현석만 홀로 고교생 신분으로 선발됐다. 장현석도 미국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지만 장현석을 제외한 23명은 모두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현역 프로' 선수들이었다.

당연히 긴장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장현석은 "다 형들이고 다 선배님들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나이차가 크지 않은 '또래'들.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장현석은 "형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편했다. 운동하는 방식이나 변화구 등을 많이 배웠다.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느끼는 것이 많았다. 확실히 프로의 공을 보니까 '아마추어 공은 진짜 아마추어일 뿐이구나' 싶었다. 프로의 세계는 다르더라. 형들도 몸을 푸는거나 운동을 하는 것 하나하나부터가 달랐다. 그런 것들을 보고 느끼면서 이제 미국에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서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형들'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할 장현석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장현석은 "형들이 다들 '고생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빅리그(메이저리그)에 올라가라. 미국에서 진짜 잘해봐라. 아마추어가 뽑힌 것도 대박인데 씩씩하게 던지더라'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다. 좋았다. 정말 좋은 인연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이번 대회에서 2이닝을 투구하며 1실점했다. 홍콩을 상대로는 무실점투를 펼쳤지만 중국전에 1점을 허용했다. 제구가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씩씩한 투구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장현석은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는 주고 싶다"며 "중국전에 점수를 주기도 했고 첫 경기에서도 내 나름대로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좋아서 괜찮았다"고 자신의 피칭을 돌아봤다.

장현석은 "빠른 시일 내에 빅리그에 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또 기회가 된다면 WBC나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들도 나가서 형들,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 대표팀에 또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오고 싶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는 것은 자부심을 느낄 일이다. 불러주신다면 응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장현석/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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