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미우새' 채연, "한여름밤의 꿈같은 추억 남겨줘서 고마워"…과거 '예능 썸남'에 메시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종민과 채연이 과거 자신을 설레게 한 사람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00년대 예능을 휩쓴 이들이 예능 동창회를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데니안, 김동완, 브라이언, 이지현, 오승은, 채연을 초대해 예능 동창회를 즐겼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이지현의 "결혼은 선택일 뿐 고민하지 말자"라는 건배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데니안은 과거 방송을 하면서 이성과의 사이에 감정이 생기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동완은 하하 별 부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커플이 된 것을 계기로 결혼까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채연은 "그 상황에서 진짜로 설렜던 건 맞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팬으로 김종국 오빠를 만났다. 그런데 데뷔 후 오빠가 아는 척을 하지 않아서 날 기억 못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매주 녹화를 하러 가면서 오빠한테 이야기를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날 '당연하지'를 할 때 오빠가 나한테 '반갑다 진숙아'하고 인사를 하더라"라며 당시 설레었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브라이언은 당시 프로그램 종료 후 교제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때 김종민은 "나 누군지 알았어"라며 브라이언에게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브라이언은 "조용해. 어떻게 알았어?"라고 놀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김동완은 장난으로 계속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하던 황보를 여자로 보게 됐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또 김종민은 프로그램에서 커플로 맺어졌던 장희진이 본인이 아닌 다른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면 녹화를 하기 싫을 정도로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장희진에게 영상 편지까지 보내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채연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라며 해외 촬영을 함께 떠났던 한 남성이 처음부터 자신을 잘 챙겨줬고, 귀국 비행길에서 잠든 자신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담요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손을 잡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채연은 기억 속의 남성에게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당시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한여름밤의 꿈같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