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위패 어때요?" 불교사찰 두드리는 보람상조… 무슨일?

전민준 기자 2023. 10. 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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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가 불교 사찰에 생체보석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B2C(기업·개인간거래) 위주로 진행했던 생체보석 영업을 B2B(기업대기업)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생체보석 판매를 위해 다수의 불교 사찰들과 납품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납품 가격과 물량 등에 대해서 최종 합의한 후 생체보석을 사찰들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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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가 생체보석사업을 B2B로 확대한다./그래픽=보람상조
보람상조가 불교 사찰에 생체보석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B2C(기업·개인간거래) 위주로 진행했던 생체보석 영업을 B2B(기업대기업)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르면 올해 12월 보람상조의 B2B사업이 가시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생체보석 판매를 위해 다수의 불교 사찰들과 납품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납품시기와 납품 종교단체와 관련한 계획 수립은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상조는 납품 가격과 물량 등에 대해서 최종 합의한 후 생체보석을 사찰들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생체보석은 머리카락, 분골, 탯줄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분말과 합성해 만드는 인공보석이다. 최근 생체보석 시장에 진출한 보람그룹은 지난 8월 브랜드 '비아젬'을 시장에 출시한 후 B2C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람상조과 사찰들은 사찰에 별도의 봉안당을 마련해 기존의 위패가 아닌 생체보석을 끼운 새로운 비아젬 위패를 설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앞서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생체원소가 담긴 보석 '비아젬' 사업에 착수했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대신해 영원히 간직하게끔 한다는 콘셉트로 생체원소 추출과 보석과 이를 합성하는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을 연구했다. 설비투자를 포함한 10년 간의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했다.

보람그룹의 신사업 브랜드 '비아젬'은 2022년 보석업계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수상으로 비아젬의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성 및 시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보람그룹은 비아젬이 '고인을 추모하는 상품'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고인 추모 외에도 기념할 모든 대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비아젬은 가족, 상조, 웨딩, 출산, 종교, 반려동물 등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모든 대상에 접목시킬 수 있다. 비아젬을 장례식장, 납골당은 물론, 웨딩몰, 산후조리원, 사찰, 교회, 시상식 등의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비아젬은 결혼과 프로포즈를 앞둔 커플이나 신앙심이 있는 종교인, 임산부, 반려인을 위한 콜라보 상품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추모로서 납골당이나 수목장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메모리얼 서비스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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