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1위 '30일' 관객 사로잡은 관전포인트

조연경 기자 2023. 10.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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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봐도 재미있고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지난 3일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30일(남대중 감독)'이 입소문 호평과 함께 작품 속 재미있는 설정들로 관객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영화.

'동반기억상실'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완벽한 남남이 되기 위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만 하는 두 사람은 30일의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내내 본능적인 찌질함과 똘기로 부딪히며 기억도 로맨스도 날리고 오직 웃음만 남긴 예측불가 코미디를 선보인다. 시작부터 유쾌상쾌통쾌 대반전 웃음이 예고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캐릭터 이름에도 저마다 숨은 뜻이 담겨있다. 강하늘이 연기한 정열의 성은 노(No), 말 그대로 정열(情熱)이 부족한 인물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그런 정열의 열정을 불태워 주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정소민이 연기한 나라. 그래서 나라의 성은 뜨거운 불을 연상시키는 붉을 홍(紅)이 되었다. 조민수가 연기한 보배는 조민수의 신인시절 출연작인 '신의 아들'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 보배를 따온 것으로 제작진의 팬심이 녹아 있는 작명이라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총 2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 첫 번째 쿠키 영상은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과 함께 등장하며, 두 번째 쿠키 영상은 모든 크레딧이 끝난 후에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30일'의 센스 넘치는 쿠키 영상에 관객들은 "끝까지 웃음지옥이 따로 없다"는 평을 남기고 있으며, 쿠키 영상을 확인하지 못한 관객들은 n차 관람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몇 번 봐도 재미있는 '30일' 웃음의 힘과 애정을 확인 시킨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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