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강화에 “차라리 팔자”… 주택 증여 비중 3년만에 최저

이축복 기자 2023. 10. 9.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전국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6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만 따로 봤을 때도 8월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16%로 2020년 6월(3.87%)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택 증여 비중이 7.03%로 4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주택 증여 비중은 지난해 12월 19.57%로 200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전국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6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주택 증여 시 취득세 부담이 커진 데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거래 8만5711건 중 증여는 5794건(6.76%)으로 집계됐다. 2020년 6월(5.16%) 이후 비중이 가장 낮았다. 아파트만 따로 봤을 때도 8월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16%로 2020년 6월(3.87%)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택 증여 비중이 7.03%로 4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았다. 경기도에서 이 비중은 4.50%로 역시 2020년 6월(3.40%)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주택 증여 비중은 지난해 12월 19.57%로 200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1월 11.04% 이후 꾸준히 비중이 줄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매매 사례나 감정평가액 등을 기준으로 하는 시가인정액으로 바뀌면서 세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르는 기미가 보이면서 증여를 미루거나 기다렸다 집을 매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