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셀코리아’… 석달간 6조 순매도

이동훈 기자 2023. 10. 9.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6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6조7357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에 순매도한 주식만 2조3434억 원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순매수액의 절반 팔아치워
고금리-고환율 여파 국내증시 이탈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고환율 여파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6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6조7357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올 초부터 6월 16일까지 순매수액(14조630억 원)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에 순매도한 주식만 2조3434억 원에 달한다.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이다. 만일 한글날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2007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3일(현지 시간)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를 넘으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 직후인 4일 연중 최고점인 1363.5원을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해 6일에는 13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