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황희찬, 팔꿈치 가격 당한 후 선제골...시즌 6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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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정규리그 5호이자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5골을 기록한 것이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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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역습 상황에서 페드루 네투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5호 골이자 시즌 6번째 득점(리그컵 1골 포함)이었다. 아울러 정규리그 7·8라운드와 리그컵을 합쳐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6골을 기록하면서 EPL 진출 후 첫 시즌 두 자리수 득점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5골을 기록한 것이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EPL에 오기 전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에선 2016~17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득점 만큼이나 빛났던 것은 황희찬의 투혼과 집중력이았다. 황희찬은 골맛을 보기 직전은 후반 2분 애스턴 빌라의 더글러스 루이스와 볼 경합을 벌이던 중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코피가 날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아 한참이나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솜으로 출혈을 막은 채 그라운드로 돌아간 뒤 곧바로 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했다.
후반 막판 왼쪽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잠시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은 황희찬은 후반 41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진 뒤 불과 2분 뒤 애스턴 빌라의 파우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앞선 7라운드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잡은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2무)을 이어갔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오는 13일(튀니지전)과 17일(베트남) 열리는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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