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승용차 충돌후 횡단보도 덮쳐 3명 사망

광주=이형주 기자 2023. 10. 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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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초록불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23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A 씨(67)가 운전하던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또 충돌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3명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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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60대 운전자 “급발진 때문”
뉴스1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초록불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23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A 씨(67)가 운전하던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B 씨(51·여)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4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A 씨와 A 씨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광주공항 방면으로 운행하던 택시가 신호를 어긴 채 교차로에 진입했고, 송정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충돌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3명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해 속도를 줄일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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