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크 베송 “한국 영화, 예전에 佛이 하던 역할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10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영화 업계가 가장 살아 있는 곳이죠. 예전에 프랑스가 영화계에서 하던 역할을 이젠 한국이 하고 있습니다."
신작 '도그맨'을 들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뤼크 베송 감독(64·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에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 영화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두려움 없이 영화를 만든다. 그게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두려움 없이 영화 만드는 게 강점
젊은 감독들 약진, 흥미롭게 지켜봐”
“한국은 10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영화 업계가 가장 살아 있는 곳이죠. 예전에 프랑스가 영화계에서 하던 역할을 이젠 한국이 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영화가 매년 더 힘을 받고 위로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특히 젊은 감독들이 약진하는 한국 영화계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가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두려움 없이 영화를 만든다. 그게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도그맨’은 ‘레옹’(1995년), ‘제5원소’(1997년) 등을 연출한 그가 4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유년 시절 아버지에 의해 투견을 사육하던 철창에 갇혀 자란 더글러스(케일럽 랜드리 존스)에 대한 이야기로, 학대받고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어떻게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켜 나가는지를 담았다. 눈길을 끄는 액션 속에서도 휴머니즘에 대한 성찰이 담겼다. 베송 감독은 “우리 모두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 준다. 나는 사람들이 고통에서 어떻게 탈출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영화는 BIFF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됐다. 베송 감독은 “영화가 끝나고 20분 정도 지난 후에도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기뻤다.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해공 동시다발 침투에 이스라엘 ‘아이언돔’ 속수무책
- 경기 즐기되 포기 않고 승리 이끈 당찬 MZ 선수들[사설]
- 우크라 이어 이스라엘 전쟁까지, 韓 ‘안보지형’ 요동[사설]
- 엑스포 개최지 결정 D-50일… 끝까지 최선 다해야[사설]
- [단독]강서구청장 유세 현장서 민주당 지지자 또 국힘 선거운동원 폭행
- [단독]文정부 시절 농해수위 소관 기관, 대북지원 1500억 예산 편성
- 생방송 중 쾅!…‘이스라엘 반격’ 포착, 기자 화들짝
- AG 축구 3연패 이룬 황선홍호, 금메달 걸고 금의환향
- 홍익표 “당에 도움 안되는 사람한테 공천 줄 수 없어”
- 檢, ‘50억 클럽’ 권순일 변호사법 위반혐의 수사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