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다른 매력 가을꽃, 언제 볼 수 있나?
[앵커]
가을꽃은 봄꽃과 달리 은은한 향과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는 가을꽃의 특징을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늦더위가 물러나고 가을빛이 들기 시작한 서울 도심의 한 공원
진한 노란 빛 가을꽃이 활짝 폈습니다.
대표적인 가을꽃 코스모스의 한 종류인 황화 코스모스입니다.
황화 코스모스는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
다채로운 빛을 자랑하는 코스모스는 이보다 한 달 앞선 8월 하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색과 크기가 다양하고 향기가 강한 국화도 가을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는데,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 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꽃입니다.
관상용뿐 아니라 차나 화전 등 음식으로도 활용됩니다.
파란 하늘 아래 순백의 하얀 꽃이 가을을 더 실감케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을꽃 '구절초'입니다.
9월에서 11월 사이 피는 구절초는 길가 조경으로 많이 사용되고, 여성 건강에 좋은 약초로도 유명합니다.
천일홍이라는 이름의 붉은 색 꽃은 7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4달 동안이나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이름처럼 다른 꽃보다 오랜 기간 형태와 색채가 변하지 않지만, 추위에 약해 서리가 내리면 사라집니다.
이 때문에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꽃으로도 불립니다.
[김아름/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는 단일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가을 식물이 개화합니다. 코스모스, 국화, 구절초, 천일홍 등이 대표적인 가을꽃으로 분류되는데 화려한 꽃이 많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꽃은 아니지만, 파란 하늘 아래 장관을 이루는 은빛 억새도 가을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봄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꽃과 억새는 다채로움과 특유의 은은한 향을 자랑합니다.
특히 화려한 가을 단풍과 어우러지면 4계절 중 가장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유영준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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