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리뷰] '김민재 철벽' 뮌헨, 프라이부크르전 3-0 대승에도 비상...센터백 추가 부상자 발생

김대식 기자 2023. 10. 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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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 또 센터백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뮌헨은 최정예 멤버가 선발로 출장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킴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 스벤 울라이히가 선발로 나왔다. 자말 무시알라와 마티아스 텔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첫 기회는 프라이부르크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6분 김민재를 끌고 나온 도안 리츠가 절묘하게 백패스를 보내줬다. 롤란드 살라이가 루카스 횔러를 향해 곧바로 패스를 전했다. 휠러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뮌헨도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전반 9분 사네에게 단번에 패스가 배급됐다. 잘 수비수의 견제를 받은 사네의 슈팅이 뒤로 흘렀고, 알폰소가 달려들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2분 뮌헨에 행운의 득점이 찾아왔다. 우측에서 코망이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해 빨려 들어갔다. 크로스가 슛처럼 날아올지 몰랐던 노아 아트볼루 골키퍼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분위기를 잡은 뮌헨이 올라서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사네가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케인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간이 나오자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살짝 옆으로 벗어났다. 뮌헨이 점점 프라이부르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알폰소가 과감하게 전진해 공격이 시작됐다. 케인이 패스를 이어받아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빗겨갔다. 두 번이나 기회를 놓친 케인은 도움으로 뮌헨의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25분 사네가 좋은 드리블로 수비진을 헤집어놓은 뒤 케인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케인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사네에게 다시 패스를 건넸고, 사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어쩔 수 없이 뮌헨의 공격을 막아낸 뒤에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을 준비했지만 그때마다 김민재가 등장해 사전 차단했다. 김민재는 빌드업을 할 때는 계속해서 과감하게 패스를 넣어줬다. 과거에 비해서 안정감도 확실히 생겼다.

전반 40분 뮌헨이 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프라이부르크의 빌드업을 고레츠카가 뺏어냈다. 케인이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 사네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망의 패스를 받은 뒤에 수비수를 제치고 멋지게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가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교체로 들어온 막시밀리안 필립스가 김민재를 제치려고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필립스의 속임수를 미리 예측했고, 완벽히 경합을 이겨내면서 골킥을 만들어냈다. 뮌헨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뮌헨은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템포를 늦추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오랜만에 슈팅 기회가 찾아온 건 후반 19분이었다. 코망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발에 맞췄지만 동료인 고레츠카한테 막히고 말았다.

점점 뮌헨이 쐐기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완벽한 돌파로 프라이부르크 수비를 뚫어냈다. 코망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뮌헨은 일찍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7분 케인과 뮐러가 나가고 무시알라와 텔이 투입됐다. 하지만 뮌헨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0분 우파메카노가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이미 센터백 2명이 부상 중이라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밖에 없는 뮌헨인데 우파메카노가 교체로 나가고 콘라드 라이머가 투입됐다. 김민재는 마즈라위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뮌헨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코망에게 절묘한 패스가 향했고, 코망이 득점 기회를 텔에게 양보했다. 텔이 밀어서 넣었지만 코망의 오프사이드가 먼저였다.

결국 코망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코망은 우측에서 원맨쇼를 보여준 뒤 수비를 뚫어냈다. 뮌헨은 김민재를 필두로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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