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독감 유행 병원 북새통...일선 학교도 비상
[앵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로 인해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병원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북새통입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청원구 한 이비인후과 의원입니다.
곳곳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도 많습니다.
[이루리/감기 환자 : 제가 비염이랑 감기가 있어 가지고 아파서 왔는데 예약하고 9시 40분쯤 예약했고, 제가 오늘 조금 늦어가지고, 한 20분 정도 늦어서 20분 더 기다린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환절기 독감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17.3명으로
절기 독감 유행 기준 6.5명에 세 배에 달하는 수칩니다.
면역력이 낮고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7세에서 18세 연령에서 크게 늘고 있는데,
한 달 전 천 명당 10명 수준이던 7~18세 독감 환자는 40명대까지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한 달 사이에 충북도 내 초·중·고·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 791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학교 방학 기간인 7~8월 100여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7배가량 늘었습니다.
[최미숙/이비인후과 전문의 : 요즘 시기가 환절기가 되다 보니까 알레르기 비염이랑 겹치는 이유가 되게 큰 것 같고요. 그리고 작년까지는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올해는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좀 있거든요. 일교차 문제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독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세가 비슷한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도 재유행 조짐이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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