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장동건 미친 척에 속은 이준기·신세경, 궁지 [종합]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아라문의 검'에서 장동건의 연기에 모두가 속아 넘어갔다.
8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연출 김광식) 7, 8회에서는 타곤(장동건) 폭정에 반역을 꾀한 태알하(김옥빈) 사야(이준기) 탄야(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섬과 사야는 전장에서 재회했다. 사야는 앞날을 도모하기 위해 은섬과 동맹을 제안했고, 다시 자신의 신분으로 돌아가 물아벌성으로 향했다. 은섬 또한 이나이신기의 신분으로 아고족 땅으로 돌아갔다.
아고족에게 돌아간 은섬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열손(정석용)이 자신에게 준 철검의 위험성을 깨달았기 때문. 망가진 청동무기로는 철검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은섬은 고민했고, 그런 그에게 해족의 해까닥(임진웅)과 모모족의 카라트(음문석)가 운명처럼 나타났다.
와한족 출신인 북쇠와 함께 아고족 땅에 머물고 있던 해까닥은 철검을 만들 수 있는 기술자였지만, 재료를 구할 수 없다며 은섬의 부탁을 거절했다. 북쇠가 준 힌트 덕에 호수 속에 떨어진 운석이 대형 철광석이라는 정보를 얻게 됐지만 일반 사람의 힘으로는 인양이 어려운 상황. 그때 카라트와 얽히게 된 은섬은 그가 모모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움을 청했다.
뻣뻣하던 카라트의 태도를 바꾼 것은 과거 사트닉의 유언을 전하고 받았던 모모족의 증표였다. 카라트는 은섬의 말에 복종하며 동료들과 함께 호수로 잠수했고, 이들의 도움으로 대형 운석을 인양할 수 있었다. 은섬은 가짜 정보를 흘려 첩자인 수하나(김정영)을 궁지로 모는 한편, 운석을 언덕 위에서 직접 굴려서 몰아벌성 성벽을 부수는 대담한 작전을 썼다. 이로써 몰아벌성의 가마를 이용해 철기를 대량 생산할 바탕이 마련됐다.
한편 아스달에서의 암투도 바쁘게 펼쳐졌다. 타곤은 계속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충언을 하거나 자신에게 반발하는 이들을 극형에 처했고, 공포 분위기가 왕궁에 퍼졌다. 타곤은 태알하에게 붙여둔 첩자를 통해 태알하가 사야를 죽이려 했으며, 최근 왕궁에 왔다가 떠난 것이 사야가 아닌 그의 배냇벗(쌍둥이) 은섬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타곤은 태알하를 의심하며 그를 가두고 몰아벌성에 있던 사야를 즉시 아스달로 불러 들였다. 이미 은섬과 동맹을 맺고 제자리로 돌아와있던 사야는 아스달로 돌아왔고, 태알하를 만나 그와 손을 잡았다. 아록(신서우) 왕자를 왕위에 올려주는 대신 자신은 탄야와의 결혼으로 만족한다는 거짓말로 태알하를 속였다. 애초에 방울, 칼, 검의 예언과 사명을 믿고 있던 탄야도 사야와 뜻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타곤의 오랜 동료였던 군장 기토하(이호철), 연발(이주원)까지 바른 말을 했다가 참수를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군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사야와 태알하는 이를 기회로 삼아 반란 날짜를 정했다. 탄야 또한 양차(기도훈)의 부탁으로 기토하 연발 등 반역죄로 죽은 이들의 올림사니(제사의식)을 치러주겠다고 약속, 반란에 정식으로 가담했다.
반역의 날 밤, 타곤은 시녀 눈별(이시우)에게 한밤중 갑옷 손질을 시키며 그를 방 안에 뒀다. 아버지 하림의 복수를 꿈꾸던 눈별 또한 반역에 동참한 상황, 타곤은 눈별에게 자신이 반역을 모두 꿰뚫고 있었으며 모든 것은 자신의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시각 탄야는 올림사니를 지내던 중, 반역자 중 일부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에 떨었다. 죽은 줄 알았던 기토하, 연발이 군인들을 이끌고 사야 앞에 나타났고 태알하도 궁 안에서 병사들과 마주쳐 위기에 놓였다.
승리를 장담하는 타곤. 타곤은 눈별에게 그간 일부러 미친 척을 해 반역자를 가려냈다고 말했다. 눈별이 자신 때문에 죽은 약바치 하림의 딸이며, 무기를 숨겨 방에 들어온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눈별은 "네가 오늘 밤 놓친 것, 내가 하늘 아래 최강의 생물이라는 것"이라며 숨겨둔 힘을 드러냈다. 눈별이 뇌안탈이라는 사실은 몰랐던 타곤은 크게 당황했고, 눈별은 타곤에게 달려 들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아라문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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