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센터 라인 빠졌는데 팀 승률 1위? 대체 무슨일이...어떻게 이런 반전이?[핫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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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센터 라인 선수들이 2명이나 빠졌는데도, 해당 기간 팀 승률 1위.
소속 팀 공수의 핵심인 선수들이다.
타선에서도 팀 득점의 중심인 2번과 5번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월 22일 경기까지 치른 후 23일 소집됐고, 7일 결승전까지 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친 후 8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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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핵심 센터 라인 선수들이 2명이나 빠졌는데도, 해당 기간 팀 승률 1위. 어떻게 이런 반전이 가능했을까.
SSG 랜더스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주전 중견수 최지훈과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차출됐다. 소속 팀 공수의 핵심인 선수들이다. 수비에서는 내외야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 타선에서도 팀 득점의 중심인 2번과 5번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 후부터 걱정이 많았다. 물론 대체할 선수들은 있었다.
하지만 당장 주전 선수 1~2명이 시즌 막판에 빠지는 것은 치명타다. 특히 SSG는 후반기들어 팀 성적이 추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주전 유격수와 중견수가 보름이나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월 22일 경기까지 치른 후 23일 소집됐고, 7일 결승전까지 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친 후 8일 귀국했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금의환향이었다.
그 보름 여 사이 SSG는 예상과 달리 반등에 성공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이 없는 동안 SSG는 13경기에서 9승1무3패 승률 0.7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0.615)보다 높은 승률. 올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 오히려 이 시기에 나왔다.
사실 최지훈, 박성한만 빠진 것도 아니었다.
주포 최정도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일주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커크 맥카티도 부상으로 9월 23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 아웃이 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지쳤던 불펜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 등 불펜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마무리 서진용도 건재하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송영진과 내외야 공백을 돌아가며 메워주고 있는 오태곤 김성현 하재훈 등 야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9월 이후 슬럼프 탈출에 성공한 슬러거 한유섬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이 바닥에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승리가 원동력이 돼서 선수들이 다시 한번 위를 바라보며 한 마음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씩 부담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다들 힘든 시기를 지나 잘해주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에 우승을 맛봤던 선수단. '이기는 맛'을 알고 있다. 올 시즌 방황했던 시기가 너무나도 아쉬울 터. 막판 스퍼트를 위해 눈에 불을 켠 이유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센터라인 두 선수는 주마가편이 될 전망.
SSG가 살아나면서 3~5위 경쟁은 안개속에 빠졌다. 승차 없는 4위로 올라선 SSG 역시 3위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끝이 보이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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