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센터 라인 빠졌는데 팀 승률 1위? 대체 무슨일이...어떻게 이런 반전이?[핫포커스]

나유리 2023. 10. 9.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심 센터 라인 선수들이 2명이나 빠졌는데도, 해당 기간 팀 승률 1위.

소속 팀 공수의 핵심인 선수들이다.

타선에서도 팀 득점의 중심인 2번과 5번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월 22일 경기까지 치른 후 23일 소집됐고, 7일 결승전까지 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친 후 8일 귀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SSG전. SSG가 7대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김원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6/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8회 2사 2루 침착하게 뜬볼을 처리하는 최지훈 중견수.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2회말 대표팀 박성한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6/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핵심 센터 라인 선수들이 2명이나 빠졌는데도, 해당 기간 팀 승률 1위. 어떻게 이런 반전이 가능했을까.

SSG 랜더스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주전 중견수 최지훈과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차출됐다. 소속 팀 공수의 핵심인 선수들이다. 수비에서는 내외야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 타선에서도 팀 득점의 중심인 2번과 5번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 후부터 걱정이 많았다. 물론 대체할 선수들은 있었다.

하지만 당장 주전 선수 1~2명이 시즌 막판에 빠지는 것은 치명타다. 특히 SSG는 후반기들어 팀 성적이 추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주전 유격수와 중견수가 보름이나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월 22일 경기까지 치른 후 23일 소집됐고, 7일 결승전까지 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친 후 8일 귀국했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금의환향이었다.

그 보름 여 사이 SSG는 예상과 달리 반등에 성공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이 없는 동안 SSG는 13경기에서 9승1무3패 승률 0.7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0.615)보다 높은 승률. 올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 오히려 이 시기에 나왔다.

사실 최지훈, 박성한만 빠진 것도 아니었다.

주포 최정도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일주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커크 맥카티도 부상으로 9월 23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 아웃이 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SSG전. SSG가 7대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선수와 팬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6/

지쳤던 불펜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 등 불펜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마무리 서진용도 건재하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송영진과 내외야 공백을 돌아가며 메워주고 있는 오태곤 김성현 하재훈 등 야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9월 이후 슬럼프 탈출에 성공한 슬러거 한유섬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이 바닥에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승리가 원동력이 돼서 선수들이 다시 한번 위를 바라보며 한 마음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씩 부담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다들 힘든 시기를 지나 잘해주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에 우승을 맛봤던 선수단. '이기는 맛'을 알고 있다. 올 시즌 방황했던 시기가 너무나도 아쉬울 터. 막판 스퍼트를 위해 눈에 불을 켠 이유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센터라인 두 선수는 주마가편이 될 전망.

SSG가 살아나면서 3~5위 경쟁은 안개속에 빠졌다. 승차 없는 4위로 올라선 SSG 역시 3위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끝이 보이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