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결혼? 친구처럼 편한 사람과…2세 낳아서 복작하게" [미우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임영웅이 결혼과 2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2주간 만날 수 없었던 스페셜 MC 임영웅이 등장했다.
이날 서장훈은 "우리 어머님들(모벤져스)이 사실 어떻게 보면 처음 '미우새'에 나오게 된 목표는 '우리 아들들이 빨리 장가 좀 갔으면 좋겠다'에서 출발이 된 거다"며 "우리 임영웅 씨 어머님은 이런 이야기를 안 하신다더라. 앞으로 최소 10년 뒤에 하라고 이야기하신단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제가 한 서른 살 때쯤에 그런 질문을 한 번 드려봤던 것 같은데 한 10년 있다 가라고 하셨다. 그 1년 후인 서른한 살 때도 10년 있다 가라고 하셨다. 아마 이따 전화해서 물어도 10년 있다 가라고 하실 것 같다"며 "저는 점점점점 계속 뒤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님 입장에서는 너무 아까워서. 가는 게 싫고 그냥 나랑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며 말했다. 모베젼스 또한 "아까워서", "못 보내지", "그런 마음도 있을 것"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신동엽은 "우리 영웅 씨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임영웅은 "친구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랑 살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을 낳아서는 좀 복작복작하게 시끌시끌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로망을 고백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임영웅 씨가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은데 미래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과 행동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둔 아빠 폴더가 따로 있다고 한다"며 임영웅의 '아빠 노트'를 언급했다.
임영웅의 아빠 노트에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독서 1권 완료 시 필요한 것 사주기', '늘 건강히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들 옆을 지킬 것', '사랑한다는 말을 늘 하루에 한 번 이상할 것',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그 일을 대신해주지 않기' 등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이 당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영향을 받아서 (아빠가 되면) 이런 건 나중에 하면 좋겠구나 싶었던 것들을 써놨다"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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