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시사국] 월화수목토토일, 주 4일제가 온다?
[9층시사국 33회 I] 월화수목토토일, 주 4일제가 온다?
1998년 IMF 외환 위기로 찾아온 대량 실업...
일자리를 나누자는 목표 아래, 새로운 정책이 소환됩니다.
김대중 대통령 (2000년 5월 30일)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주 5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 6일에서 주 5일제로의 전환, 찬반은 뜨거웠습니다.
김영배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2001년 8월 4일 KBS 심야토론)
“사실상 금요일 오후에 주말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과연 이 4시간 없어지는 거 이상으로 상당 부분 분위기가 문란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정식 /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현 고용노동부 장관 (2001년 8월 4일 KBS 심야토론)
“문란해진다 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는 일하기 위해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삶의 여유를 갖고 삶을 즐기기 위해 태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가치관의 전도 현상 속에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길종섭 / KBS 심야토론 사회자 (2001년 8월 4일 KBS 심야토론)
“주 5일 근무는 성경 가운데 일주일 가운데 6일 근무하고 하루 쉬도록 되어 있는 하느님의 계명에 어긋난다 이런 의견 (한 시청자분께서) 주셨습니다.”
2003년 우여곡절 끝에 법이 개정됐고, 주 5일제는 점차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로부터 약 20년, 코로나19 이후 재택·유연 근무의 경험은 ‘근로 시간 단축’을 다시 화두에 올렸습니다.
KBS 뉴스9 (2022년 9월 25일)
“최근 주 5일제 근무를 4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시범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금요일을 쉬는 방식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의 무게를 주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여보자는 구상.
조영탁 / ‘휴넷’ 대표
“미래에는 반드시 그렇게 된다. 결국은 주 4일제는 된다.”
김승택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 4일제가 얼마나 논의가 됐느냐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를 생각해 본다면 굉장히 섣부른 생각이고...”
주 4일제, 우리의 또 다른 일상이 될 수 있을까요?
■ 주 4일제 회사 가봤더니…
비 오는 출근길, 많은 이들이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이 회사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다른 팀이 쓰는 사무실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요일인데 마치 주말 같은 사무실 풍경.
주 32시간 근무, 주 4일제를 시행 중인 회사입니다.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으로, 직원 360명 중 당직자를 제외한 95% 이상이 금요일엔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 4.5일제 3년, 이후 반년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1년 4개월째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영탁 / ‘휴넷’ 대표
“근무 시간이 길다고 회사 생산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는 믿음을 원래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 해보니까 아니까. 제가 몰입해서 일하면, 절반 일해도, 한 4시간 일해도 10시간 앉아있는 것보다 나을 수 있잖아요. 제가 해보는데 남들이라고 못할 리 없잖아요.”
직원들이 출근한 월요일에 다시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사무실 곳곳엔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빼곡하게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고, 집중 업무실이 휴게실처럼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송승연 / 직원
“개인 메신저라든가 웹 서핑이라든가 이런 개인적인 용무를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기보다는, 완전히 현재 업무에 몰입해서 4일 안에 더 생산성 있는 업무를 하려고 모두가 다 달려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회의 풍경도 사뭇 다릅니다.
김영아 / 직원
“회의실에는 다 이렇게 타이머 같은 것들이 있다 보니까, 내가 시간을 어느 정도 할애하고 있구나 그거에 대한 압박감도 받으면서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고.”
사무실 한쪽에서 혼자 바쁘게 돌아가는 컴퓨터는, 주 4일제의 숨은 공신입니다. 일일이 입력하고 클릭해야 했던 메일 전송, 정보 등록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에게 맡긴 겁니다.
김명준 / 직원
“(로봇에 일을 맡긴 뒤로) 두 분이 하시던 일을 한 분이 하시는 경우도 실제로 있었고요. 실제 단순한 업무를 줄이다 보니까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만든 주 4일제 1년 만에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1년 새 매출은 14%, 채용 경쟁률은 3배 뛰었고, 퇴사율은 28% 포인트 줄었습니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사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5%가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4.1%는 주 4일제로 인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혜린 / 직원
“제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나 아니면 자기 계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삶이 되었어요. 그래서 어, 나 이런 걸 좋아했구나 나 이런 것도 잘했구나 이런 거를 주 4일제를 경험하면서 많이 찾아가게 됐습니다.”
1년 동안 쉰 날을 세어보면, 주 4일제로 되찾은 삶의 여유가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장고운 / 직원
“평일에는 47일을 쉬었고요. 그리고 연차 반차 포함해서 19일을 썼어요.”
주말과 공휴일까지 합하면 쉰 날은 191일, 일한 날보다 더 많습니다.
장고운/ 직원
“되게 많이 쉬었네요. 괜찮나? 이거 괜찮나? (웃음)”
■ 임금 삭감없는 주 4일제…어떻게 가능했나
[스튜디오 출연1]
김기화 / 9층시사국 MC
주 4일제라니, 정말 꿈 같은 얘기네요. 근데 보면서 제일 궁금했던 게 뭐냐하면 기존 월급은 그대로 받으면서 일만 주 4일로 줄어드는 거지 않습니까? 이게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 거죠?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5일 동안 하던 일을 4일 안에 해내고 있다는 게 가장 큽니다. 시간당 생산성을 높인 건데요. 이를 위해서 앞서 보신 것처럼 시간을 좀 빡빡하게 쓴다든지 업무에 집중하려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했고요. 또 생산성 향상 방안을 찾기 위한 사내 공모전까지 매달 열었다고 하거든요.
직원들이 감수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총 근로시간이 주 5일제 당시에 비해서 늘었다는 직원이, 팀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85% 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하루는 쉬는 대신에 출근하는 4일 동안은 1~2시간 정도 조금 더 일을 하고 퇴근을 했다는 거고 추가 근로수당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해서 회사는 주 4일제를 하면서도 직원을 더 채용하지 않을 수 있었고, 매출은 오히려 올라서 월급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김기화 / 9층시사국 MC
이 회사는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딱 생각해 보면 주 4일제는 대부분 좀 약간 멀게 느껴지거든요. 또 최근에 정부에서 근로시간 개편이라고 해서 현행 주 52시간을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지 않습니까?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바로 그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심해서 정부가 보완 방안을 내놓겠다고 한 상황이고요. 관련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요.
실제로 국내에 주 4일제 기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이 주 4.5일제 형태로 주 32시간 근무를 하고 있고요. 카카오게임즈와 SK텔레콤은 격주로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기화 / 9층시사국 MC
지금 듣고 보니까 말씀하신 기업들의 공통점이 다 이제 IT 기업이란 말이죠. 듣고 보니까 그러면 약간 특정 기업들, 특정 직종만 이런 주 4일제가 가능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그렇게만 꼭 볼 건 아닌 게요. 되게 의외인 분야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인 현장이 있어서 제가 취재했습니다.
■ ○○○도 주 4일 근무를 한다고?
올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 주 4일제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한 직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덤 그랜트 /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주 4일제 일자리가 더 늘어난다면 간호사 일을 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날까요?”
크리스티 호프먼 / 국제 산별노조 ‘UNI 글로벌 유니온’ 사무총장
“물론이죠. 간호사 직종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고 간호 직종에도 정말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선 더 많은 간호사를 확보해야 합니다.”
만성적인 간호사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주 4일제 시행이 거론된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실험이 국내에선 이미 시작됐습니다.
국내 5대 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올해 1월부터 세 개 병동, 간호사 30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권미경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간호사는) 3교대 근무가 일상적입니다.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이 밤샘 업무를 견디고, 불규칙한 노동 환경에 있다 보니까 잦은 이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의 경우) 병원에 입사해서 사직하는 확률이 거의 50%가 되는 거죠. 출근 일수를 좀 줄여보자는 노동조합의 제안이 있었고, 사측이 수용을 해서 주 4일제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기존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주 5일 근무에 이틀을 쉬었다면, 3교대 근무는 계속하되 쉬는 날을 하루 늘린 겁니다. 줄어든 근무 시간만큼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 4명을 더 뽑았습니다.
그만큼의 인건비를 충당하려면 간호사 1명당 임금을 28%씩 삭감해야 했지만, 10%만 줄이고 나머지는 병원이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안상훈 /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장
“우리 나름대로 기관에서 일정 부분은 투자를 하고 해서, 의료진이 좀 더 번 아웃되지 않고 본인의 만족, 삶의 만족을 더 높이면서 그게 환자의 만족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효과는 어땠을까?
시행 5개월 후 중간 평가 결과, 주4일제 간호사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71점으로 18점 올랐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점수도 25점 증가했습니다.
김연주 / 주 4일제 시범 사업 참여 간호사
“운동을 이제 규칙적으로, 주 2회 정도는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아이도 엄마가 좀 집에 오래 있고 자주 있으니까 더 만족하는 거 같고 아이랑 여러 가지 활동을 좀 많이 했어요. 여행도 많이 가고. 영화도 많이 보고 이런 이제 그런 이제 여가 활동도 많이 하게 됐고요.”
세브란스병원 전체 간호사의 70% 가까이가 호소했던 ‘번 아웃’ 문제,
주 4일제 간호사들이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인 소진 정도는 모두 18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근영 / 주 4일제 시범 사업 참여 간호사
“주 5일제를 할 때 ‘아, 내 수명을 당겨 쓴다’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주 4일제를 하면서 제 체력 관리를 하고 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좀 더 줄어들었던 거 같아요.”
일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싶다, 내일 출근하기 싫다는 등의 부정적 인식이 많게는 25점 감소했습니다.
김종진 /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 ‧ 주 4일제 시범 사업 연구
“단순히 생산성이나 재정의 문제로만 이걸 볼 수 없는 것이고, 개인뿐만 아니라 병원이라는 회사,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통해서 개별 사업장의 시범 사업이 아니라 보편적 산업으로 확대될지 의미심장한 결과를 주고 있어요.”
■ 만만치 않은 비용…우리 회사도 주 4일제 가능할까
[스튜디오 출연2]
김기화 / 9층시사국 MC
간호사라고 하면 워낙 힘든 직업이시잖아요. 그래서 주 4일제가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실제로 시행되는 걸 보니까 개인의 삶뿐이 아니라 뭔가 사회 정책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긴 것 같네요.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네. 가장 단적인 변화가 주 4일제 간호사들이 소속된 병동의 올해 간호사 사직률이 0%라고 합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수치라고 하거든요. 이렇게 효과는 명확한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간호사들은 교대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주 4일제를 하면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이걸 메워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추가 채용을 고려하면 세브란스 전체 간호사 6천 명이 다 주 4일제를 하려면 연간 44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병원 측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김기화 / 9층시사국 MC
역시 비용이 만만치가 않네요. 그럼 지금 비용 문제 때문에 주 4일째 간호사 30명의 월급을 10%씩 깎았다는 건데 이게 아무래도 대형 병원이니까 10% 정도로 끝나겠지만 더 영세한 병원이나 작은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주 4일제를 하려면 15%, 20%를 깎아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고요. 그래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나 사회복지 제도 강화 같은 정책들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주 4일제는 기존의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승택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근로시간은 줄이라고 그러면서 임금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주지 못하면, 오히려 대기업하고 공공부문은 더 좋은 근로 조건으로 가고 중소기업이라든지 소상공인 쪽은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이 더 나빠져서 이중 격차가 더 넓어질 수가 있어요.”
이승윤 /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노동집약적이고 주 5일이 아니고 4일로 단축하기가 어려운 성격의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임금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에 이미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경우에는 주 4일제 논의보다는 현재의 근로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 상당히 더 필요한 논의일 수 있고.”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이 외에도 주 4일제를 실제 해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주 5일제를 도입할 때도 3~4년 간의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고, 그 이후에 근로자 천 명 이상 사업장부터 8년 동안 단계적으로 주 5일제를 시행했던 거거든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주 4일제를 띄우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는 거죠.
김기화 / 9층시사국 MC
그러니까 당장 법제화로 도입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주 5일제 들어갔을 때처럼 뭔가 여러 가지 연구 그리고 공론화 과정이 좀 필요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채린 / 9층시사국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일부 유럽 국가들처럼 주 4일제를 하기 원하는 기업에 하도록 하고 세제 혜택 등으로 지원을 한다든지, 정부 예산을 들여 일부 직종에 주 4일제를 시범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일의 변화, 삶의 빛깔을 바꾸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냅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사는 게 맞나’하는 의문이 종종 고개를 듭니다.
김근영 /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 주 4일제 시범 사업 참여
“결혼을 하게 되거나 육아를 하게 된다면, 과연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기술 혁신과 전환의 시기, 일자리와 노동 환경은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강민정 / 한림대 글로벌협력대학원 교수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방식이라든지, 또 우리가 이렇게 길게 노동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그런 질문으로 보게 된다면, 새로운 일하는 방식도 충분히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일하는 시간, 방식의 변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장고운 / ‘휴넷’ 직원 ‧ 주 4일 근무
“주 4일제를 하다 보니까 우리가 왜 (주 5일) 8시간을 꼭 일해야 할까. 이게 되게 불변의 법칙처럼 느껴졌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고 싶다.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일을 둘러싼 변화가 더 많은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상상력과 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촬영: 조선기, 강우용
영상편집: 이기승
자료조사: 김보현
조연출: 유화영, 정현주,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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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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