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주자들 "이란 동결자금 하마스로 흘러가"… 바이든 유화정책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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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을 상대로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유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이에 대한 비판에 가세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번 전쟁에 자금을 대는 것을 지원해왔다"면서 "이란을 관대하게 다룬 조 바이든의 정책들이 그들의 금고를 채우는 것을 도왔고, 이제 이스라엘이 이러한 정책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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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을 상대로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유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최근 이란과 동결 자금 해제·수감자 맞교환 등에 합의한 것을 이번 공격과 연결시키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60억 달러(약 8조원)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동결을 해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이에 대한 비판에 가세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번 전쟁에 자금을 대는 것을 지원해왔다”면서 “이란을 관대하게 다룬 조 바이든의 정책들이 그들의 금고를 채우는 것을 도왔고, 이제 이스라엘이 이러한 정책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이는 미국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나약함을 보이고,60억 달러의 몸값으로 이란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굽실거릴 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비판에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해당 자금은 아직 사용되지 않았고, 식품, 의약품 등 오직 이란 국민들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번 이스라엘-하마스간 유혈사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이란 유화정책을 비판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공화당 주자들은 이번에 풀린 이란 자금이 하마스에 지원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 정책 흠집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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