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전종서의 액션 누아르...'화란'· '발레리나'
[앵커]
가을과 함께 서늘한 액션 누아르 두 편이 찾아옵니다.
송중기 배우와 신인 홍사빈의 '화란', 이충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전종서 배우의 '발레리나'를 만나보시죠.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붓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연규는 언젠가 엄마와 네덜란드로 떠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의붓동생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린 상황에 조직의 중간보스가 된 치건이 나타나고, 연규는 또 다른 지옥의 삶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액션 누아르에 송중기 배우가 스산하고 어두운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송중기 / '화란' 치건 역 : 이 날 것의 느낌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 기억이 아직도 나요. 한 소년과 한 청년이 감정적으로 교감하는 얘기라는 생각으로 계속 임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멜로라는 느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대학로 연극 무대 현장에서 차곡 차곡 경력을 쌓아온 홍사빈 배우가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아 주목할만한 신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사빈 / '화란' 연규 역 : 어, 저 배우 좋은데 라는 마음을 어느 한 장면에서 잠깐 그 찰나라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하거든요. 그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고요.]
전직 경호원 옥주 앞으로 도착한 친구의 메시지.
발레리나였던 민희를 죽음으로 몰아간 범인을 쫓기 시작하고 냉혹하고 서늘한 복수극이 펼쳐집니다.
'버닝', '몸값'의 전종서 배우가 유일했던 친구를 위해 자신을 건 싸움에 나선 옥주 역을 맡아 쓸쓸하고도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전종서 / '발레리나' 옥주 역 : 진짜 소중한 뭔가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목격했다면 나라도 내 목숨 바쳐가면서 할 수 있는 용기 이런 게 제 안에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소중한 뭔가에 대해서 맹목적이고 그런 것들을 접점으로 많이 가져갔던 것 같아요.]
이충현 감독이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두 번째 장편으로 데뷔작 '콜'에 이어 연인 전종서 배우와 다시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충현 / '발레리나' 감독 : (전종서 배우는) 어떤 회로로 연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 순간 그 상황을 믿어버리는 능력이 굉장히 타고났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발레리나'와 '화란'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유창규PD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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