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다음은 너야'...'화제의 리더십' 손흥민, 주장의 품격 또 나왔다

김대식 기자 2023. 10.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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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손흥민은 항상 동료들을 챙겼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격파했다.

판 더 펜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가 제일 많이 돌봐줬는지에 대한 물음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손흥민을 언급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을 교체로 들어와 1골 1도움으로 구해낸 히샬리송을 팬들 앞으로 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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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주장 손흥민은 항상 동료들을 챙겼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6승 2무(승점 20)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좋은 경기력에도 득점 기회를 허비하면서 쉽사리 승기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 이브 비수마가 다소 무책임하게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분위기는 싸해졌다.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미키 판 더 펜이었다. 후반 6분 코너킥에서 짧게 패스를 넘겨받은 제임스 메디슨은 수비수 1명을 재치있게 뚫어낸 뒤에 판 더 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넘겨줬다. 판 더 펜은 메디슨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절묘하게 돌려 놓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판 더 펜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득점 후에도 판 더 펜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은 루턴까지 응원을 와준 토트넘 팬들에게 향했다. 토트넘 팬들은 결승골이자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린 판 더 펜의 응원가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판 더 펜 역시 이번 시즌 토트넘 팬들이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영입생 중 하나다.

이때 판 더 펜은 선수단 뒤쪽에 있었는데 판 더 펜의 응원가가 들리자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판 더 펜을 팬들 앞으로 밀어버렸다.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워했던 판 더 펜도 토트넘 원정팬들 앞에서 한 손을 치켜 올리면서 환호하면서 기쁨의 순간을 즐겼다.

판 더 펜이 슬금슬금 뒤로 걸어오면서 다시 선수단 대열에 합류하자 주장단이 모두 나서서 챙겨줬다. 부주장이자 센터백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판 더 펜을 꽉 안아줬다. 로메로가 자리를 비켜주자 또 다른 부주장이자 판 더 펜의 득점을 도운 메디슨이 포옹해줬다. 두 명의 부주장이 판 더 펜을 안아주는 사이 주장인 손흥민은 계속해서 판 더 펜 뒤에서 어깨를 흔들면서 힘을 불어 넣어줬다.

손흥민은 PL 축구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는 판 더 펜을 가장 챙긴 선수이기도 하다. 판 더 펜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가 제일 많이 돌봐줬는지에 대한 물음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손흥민을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주장으로서의 손흥민에 대해선 "(주장으로서) 중요한 건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주장답게 행동해야 한다. 경기장 위에서는 대단하고, 직선적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모두를 응원해준다"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번 장면은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후 나온 모습과도 비슷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을 교체로 들어와 1골 1도움으로 구해낸 히샬리송을 팬들 앞으로 밀어줬다. 계속된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던 히샬리송이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당시 히샬리송의 기를 살려준 손흥민의 리더십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스퍼스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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