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男주연상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 [28th BIFF]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무빙' 배우 류승룡이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가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김강우와 그룹 모모랜드 출신 낸시가 맡았다.
이날 류승룡은 남우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무빙'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구룡포' 장주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승룡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서로를 빛나게 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너무 멋지시고 아름답다"라고 자리에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무빙'의 가장 힘든 촬영을 이 부산 일대에서 피범벅 분장을 하고 찍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이 자리에서 '무빙'으로 멀쩡한 모습으로 받게 돼서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빙'이 긴 호흡이고 깊은 서사가 있다. 20부작이다. 과감한 투자로 탄생케 해 주신 디즈니+, 제작해 주신 스튜디오 앤 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서 상을 받으셨는데 웹툰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상을 아주 잠깐 하게 만든 우리 강풀 작가님, 웹툰 2D를 4D처럼 만들어주신 우리 감독님들을 비롯해서 불가능을 매번 가능케 해 주신 우리 '무빙'의 모든 스태프분들. 저에게는 진정한 초능력자"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문성근 선배님을 필두로 한 분 한 분이 서로에게 리스펙트인 보석 같은 우리 '무빙'의 모든 배우분들 정말 존경하고 아름답다"며 "'무빙'은 길을 잃은 괴물 장주원에게 황지희(곽선영)가 따뜻한 빛이 되고 길을 제시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아주 연약한 최일환(김희원) 선생님이 초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처절하게 보호한다. 그리고 평범한 정육점 식당 사장님과 아들이 초능력자인 미현(한효주)과 봉석(이정하)에게 생계를 유지토록 도와준다"며 "거창하진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고 쓸모를 인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류승룡은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아주 섬세하게 반응해 주신 전 세계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동이고 감사하다. 이 뜨거운 관심인 초능력인 이 기적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매일 일어나길 기원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시상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콘텐츠 행사이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로 참가하며 콘텐츠의 범주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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