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따고 미국으로…막내 장현석 "WBC도 뛰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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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막내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미국 무대로 향한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의 기쁨을 누린 장현석은 "다음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형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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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자부심, 불러주시면 응할 생각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막내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미국 무대로 향한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의 기쁨을 누린 장현석은 "다음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형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번 대회 야구 대표팀의 막내 장현석도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특급 유망주로 손꼽히며 지난 8월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달러에 계약한 장현석은 이번 대회 야구 대표팀에 고교생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승선했다.
성인 대표팀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또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으로 향하기 전 병역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귀국 직후 장현석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으로 뛰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벤치에서 형들과 함께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마무리가 좋아 행복한 포효를 했다"고 대만과의 결승전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장현석은 이번 대회에 두 차례 등판해 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는 한국이 8-0으로 리드하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했다.
장현석은 "처음 등판했을 때 긴장이 됐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만족스러웠다"며 "전반적으로 나의 투구에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중국전에서 점수를 줬고,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 그래서 20점을 뺐다"고 자평했다.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면서 배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 장현석의 말이다.
장현석은 "대표팀 막내다보니 처음에 굉장히 긴장했다. 하지만 형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편안했다"며 "운동하는 방식이나 변화구 같은 것을 많이 배웠다. 확실히 프로에서 뛰는 선배님들 공은 아마추어와 다르더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간다"고 전했다.
또 "선배님들이 '미국에서 열심히 해 꼭 빅리그에 올라가라'는 응원을 많이해주셨다. 아마추어 선수로 유일하게 뽑혔는데 공도 씩씩하게 잘 던진다고 칭찬해주셨다"며 "선배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경험한 장현석은 차후 더 큰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현석은 "일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빅리그에 가는 것이 목표다. 이후 기회가 되면 WBC, 프리미어12 같은 국제대회에 나가서 선배님들과 함께 또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뛴다는 것은 자부심을 느낄만한 부분"이라며 "이후에도 불러주신다면 응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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