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서 70대 부모 안 보인다며 신고한 아들의 ‘충격 반전’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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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이 추석 연휴에 갯벌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와 관련해 단순 실종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안해양경찰서는 추석 연휴 기간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의 아들인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해경은 A씨에게 자살방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 갯벌에서 함께 조개를 잡던 자신의 부모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실종신고를 했다.

A씨의 어머니인 B씨는 실종된 지 이틀째인 지난 1일 오전 갯벌 인근에서, 아버지 C씨는 지난 6일 전북 군산 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의 시신에서는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실종 당일 갯벌 쪽으로 부모와 함께 이동했다 혼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이들 부부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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