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8골 득점 1위! ‘金 일등공신’ 정우영 “흥민이형 번호 부담 있었지만 큰 힘이 돼”

박건도 기자 2023. 10.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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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8골을 터트린 금메달 일등공신이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입국 후 대회 기간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냈다.

8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1위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정우영은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과 득점왕은 선수로서 좋은 거름이자 경험이다.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26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넣고 후반전 조영욱(김천 상무)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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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8골 득점 1위. 황선홍호 금메달 일등공신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은 8골을 터트리며 황선홍호 금메달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건도 기자] 홀로 8골을 터트린 금메달 일등공신이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입국 후 대회 기간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8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1위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정우영은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과 득점왕은 선수로서 좋은 거름이자 경험이다.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황선홍 감독도 정우영에 맹활약에 놀랐다. 황 감독은 “(정)우영이가 이렇게 많이 넣을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우영은 “저도 이렇게까진 잘 넣을 줄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믿어준 덕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회였다.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1분 30초 만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26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넣고 후반전 조영욱(김천 상무)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정우영은 “선제골을 처음 내줬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동점골을 빨리 넣었다. 선수들끼리 믿음도 강했던 것 같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간절했다.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 정우영은 8골을 터트리며 황선홍호 금메달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 대회 8골을 터트린 정우영은 한국의 사상 최초 AG 남자 축구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 대회 8골을 터트린 정우영은 한국의 사상 최초 AG 남자 축구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합뉴스

황선홍호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에이스 번호로 통하는 7번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7번을 달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7번을 선택했던 정우영은 A대표팀에 합류해 10월 두 번의 평가전(튀니지, 베트남)을 준비한다.

7번의 무게감을 느꼈다는 정우영은 “A대표팀에 가서도 경쟁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많은 경기를 뛰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흥민이형이 있는 한 7번은 불가능하다. 번호의 무게가 부담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힘이 됐다.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우승 후 라커룸 분위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결승전 정우영의 골을 돕는 등 맹활약한 황재원(대구FC)은 “라커룸에서 춤을 췄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시를 회상한 정우영은 목 “춤은 (송)민규가 열심히 췄다. 다음으로는 나였던 것 같다. 순간의 즐거움을 표현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 기뻐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해피엔딩으로 끝난 황선홍호. ⓒ연합뉴스
▲ \'금의환향\'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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