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결자금 해제 비난한 트럼프 “하마스 배후 이란에 60억불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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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한국에서 동결됐다가 해제된 자금이 지원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미국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동결 자금 해제 및 수감자 맞교환 등에 합의한 것을 이번 공격과 연결시키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흠집내 보수 표의 결집을 겨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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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한국에서 동결됐다가 해제된 자금이 지원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미국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동결 자금 해제 및 수감자 맞교환 등에 합의한 것을 이번 공격과 연결시키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흠집내 보수 표의 결집을 겨냥한 것.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이란과의 합의가 이번 공격의 촉매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약한 지도자(바이든을 뜻함) 탓에 우리(미국)가 약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에 (억류자) 석방을 대가로 60억 달러(약 8조940억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미국)는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별도의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 지원에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누구든 이 공격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노릴 때가 아니다. 세계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국무부·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이와 관련해 NBC뉴스는 “미국이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지원에 768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을 투입한 상황에 해외 군사 지원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이 커지고 중국의 위협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 전쟁이 2024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의 외교 정책에 시험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외에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도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외교 정책 공격에 가세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번 전쟁에 자금을 대는 것을 지원해왔다”면서 “이란을 관대하게 다룬 조 바이든의 정책들이 그들의 금고를 채우는 것을 도왔고, 이제 이스라엘이 이런 정책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미국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나약함을 보이고, 60억 달러의 몸값으로 이란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굽실거릴 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맹을 경시하고 해외 군사 작전에 소극적인 트럼프의 ‘고립주의’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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