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부, ‘본국에 비협조’ 런던·빈 대사관 영사업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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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영국 런던과 오스트리아 빈 주재 자국 대사관의 영사업무를 무기한 중단했다고 현지시간 8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이들 두 대사관이 업무가 불투명하고 탈레반 정부에 협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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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영국 런던과 오스트리아 빈 주재 자국 대사관의 영사업무를 무기한 중단했다고 현지시간 8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이들 두 대사관이 업무가 불투명하고 탈레반 정부에 협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 주재 아프간 외교 공관의 직원 대부분은 친서방 성향인 직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정부가 임명한 이들로, 2021년 8월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가 완전히 장악한 공관은 1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둘 카하르 발키 아프간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즉각 발효하고 향후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발키 대변인은 아프간 외교부가 다른 대사관 활동도 살펴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외교부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주재 아프간 대사관이 성명을 내고 아프간 본국 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한지 수일 만에 나온 것입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지난 3월 탈레반 정부가 최소 14개국에 외교관을 파견했다며 외국 주재 외교 공관의 업무를 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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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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