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어떻게 이 가격에 영입했나…가성비 최고의 선수 등극

[포포투=김환]

리오 퍼디난드가 제임스 메디슨의 가성비가 좋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선발로 출전한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키 반 더 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 이후 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잠시나마 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퍼디난드가 메디슨을 칭찬했다. 퍼디난드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많은 토트넘 팬들이 해리 케인이 떠났다는 사실 때문에 당황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이적시장에서 4천만 파운드(약 660억)로 메디슨과 같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해보라. 메디슨은 지금까지 이번 시즌 영입생들 중 최고로 가성비가 좋은 선수다”라며 토트넘이 메디슨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다고 했다.

퍼디난드의 말처럼 선수들의 몸값이 높게 책정되는 최근 이적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메디슨은 ‘가성비 영입’처럼 보인다. 메디슨은 현재 토트넘에서 4천만 파운드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메디슨의 기록은 리그 8경기 2골 5도움이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메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퍼디난드도 “그는 모든 플레이에 관여한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으며, 경이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메디슨은 케인과 같지는 않지만, 그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토트넘에 많은 것들을 가져온다. 사람들은 메디슨이 많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지만, 나는 그가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메디슨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그가 공을 잡으면 10번 중 9번은 적절한 판단을 내린다. 경기를 운영하는 그의 타이밍과 감은 최고 수준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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