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소속팀 우승 겹경사’ 문보경 “태극마크 무겁기도 했지만..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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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이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을 밝혔다.
문보경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는 동안 소속팀 LG는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보경은 "사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느라 소속팀에는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 내일 소속팀에 복귀해서 느끼면 아마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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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문보경이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월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대회 기간 내내 대표팀 붙박이 1루수, 5번타자를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중반까지는 다소 부진했지만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2루타를 터뜨렸고 호수비까지 선보이면 승리에 기여했다. 문보경은 "누구 한 명이 잘한 것이 아니라 전부 다 고생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정말 좋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첫 대표팀 출전이었던 문보경은 "긴장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더 긴장되고 가슴에 단 태극마크가 좀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뭔가 리그랑 달리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우승은 처음 경험했다. 야구 시작하고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기분이다"고 웃었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인 문보경이지만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는 부진이 이어졌다. 문보경은 "타격감이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김)혜성이 형을 비롯해 대표팀 형들이 '다른 타구도 운이 나빠서 잡힌 것이지 안좋아서 잡힌게 아니다'고 얘기를 해줬다. 생각해보니 또 마냥 그렇게 빗맞은 타구만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기죽을 필요가 없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더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소속팀 LG의 '형들'도 힘을 줬다. 문보경은 "형들과 매일 연락을 했다. (오)지환이 형이 '그럴수록 더 과감하게 쳐야한다. 볼카운트에 몰려서 어려운 승부를 하게 되면 좋은 공을 상대로 더 어려워지니 더 과감하게 초구부터 자신있게 쳐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초구에 그냥 무조건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고 운좋게 타이밍이 맞아서 결과도 나온 것 같다. (박)해민이 형도 '그런 공은 잡아줘야 한다. 정신차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보경이 김혜성의 송구를 잡아내며 결승전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문보경은 "사실 그 공이 전광판과 겹쳐서 순간적으로 안보였다"고 돌아봤다. 문보경은 "일단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잡았다. 그리고 또 비디오판독이 없다보니 혹시라도 먼저 뛰쳐나가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베이스를 밟고 심판 콜을 기다렸다. 그리고 뛰어나가는데 '진짜 이겼구나, 우승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우승 확정 순간을 돌아봤다.
문보경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는 동안 소속팀 LG는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보경은 "사실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느라 소속팀에는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 내일 소속팀에 복귀해서 느끼면 아마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사진=문보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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