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에 치솟는 인건비…인공 지능 로봇 ‘주목’
[KBS 전주] [앵커]
요즘 요식업계도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지만, 인건비도 크게 올라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해법을 찾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깃집 안을 서빙 로봇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필요한 직원은 30명이 넘지만 도심에서 1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탓에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습니다.
해법이 되어준 건 바로 서빙 로봇, 지난 4월 16대를 도입한 뒤 구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여기에 식탁마다 놓인 태블릿 자동 주문 시스템까지 더해 일손 부족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철민/□□식당 업주 : "빠르다, 그 다음에 매장 전체에 로봇이 움직이니까 조용하다, 단순 업무를 로봇이 날라주니까 직원들이 엄청 편하죠."]
이 식당 역시 지난해 서빙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일손을 던 건 기본, 손님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보미/○○식당 매니저 : "인력이 부족하잖아요. 오히려 편한 것 같아요. 아기들 있거나 하는 분들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고..."]
식당에서 쓰는 서빙 로봇의 한 달 운용 비용은 60만 원.
급여와 수당, 보험료 등 사람을 고용할 때 드는 비용과 비교하면 1/5가량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단순 서빙으로 기능이 제한되지만 사람 구하기 힘들어진 지금, 서빙 로봇 수요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노덕근/KT 전북법인고객본부 팀장 : "전북권에서 백여 개 곳에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요를 예측하면 앞으로 (호남권에) 2년 이내에 천여 개소로 확대될 것으로..."]
오작동 우려, 손님들의 거부감 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히지만, 심각한 일손 부족과 어려워져 가는 경영 여건에, 인공 지능 로봇 도입이 요식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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