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일 때 가장 빛나” 아이브, 2년 성장사 보여준 첫 콘서트[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3. 10. 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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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6명이 함께 있을 때 가장 빛난다.”(첫 월드투어 개최 기자간담회 중 이서의 소감)

그룹 아이브의 2년간의 성장이 첫 콘서트를 통해 결실을 맺었다.

아이브의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2021년 데뷔 후 연이어 히트하며 대세로 성장해온 아이브가 2년여 만에 처음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이날 공연장 앞은 아이브의 첫 월드투어의 출발을 함께 하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브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아이 해브 아이브(I’ve IVE)’의 타이틀곡 ‘아이엠’으로 오프닝을 연 아이브는 그 수록곡 ‘로얄’과 ‘블루 블러드’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무대를 마치고 팬들과 마주한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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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은 “드디어 어제와 오늘, 우리의 꿈이었던 단독 투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는 “‘쇼 왓 아이 해브’는 바로 저희 아이브라는 이름만큼 가진 걸 모두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레이 역시 “보여드릴 게 정말 많다”며 기대를 높였다.

이후 ‘히로인’ ‘체리시’로 수록곡 무대는 물론 ‘4세대 대세’ 아이브의 탄생을 알린 데뷔곡 ‘일레븐’, 오는 13일 발매되는 첫 미니 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에 담긴 선공개곡 ‘이더 웨이’ ‘오프 더 레코드’ 무대까지 이어가며 아이브만의 감성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초통령’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는 아이브답게 이날 공연장에는 어린 연령층의 관객이 많이 자리해 큰 함성과 우렁찬 응원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이 공중에서 그네를 타고 내려온 ‘이더 웨이’ 무대 중 리즈는 눈물을 흘리며 뭉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원영은 “어제도 울컥했는데 오늘도 눈물을 참았다”고 말했다. 안유진 역시 “무대를 하면서 울컥했는데 리즈가 울어서 더 울컥했다”고 했고, 이에 리즈는 “참고 있었는데 유진과 눈이 마주치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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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높은 그네에 앉아있으니 모든 ‘다이브’(팬덤명)가 한 눈에 보여 더 벅찼던 것 같다”고, 레이 또한 “오늘 서울에서 가장 반짝이는 곳은 이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닛 무대로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을과 레이는 ‘7 링스’ ‘머리어깨무릎발’ ‘러시아워’로 아이브 활동과는 다른 강렬한 무대를 꾸몄고, 장원영과 리즈는 ‘리얼리티’로 감성적인 무대를, 안유진과 이서는 ‘우먼 라이크 미’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워먼 라이크 미’ 무대에는 안유진과 tvN ‘뿅뿅 지구오락실’로 인연을 맺은 래퍼 이영지가 특별히 등장해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었다.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키치’ 등 메가 히트곡과 미공개 신곡 ‘OTT’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레이저와 폭죽 등 다양한 장치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객석으로 뻗은 돌출형 무대를 통해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앙코르 무대는 ‘OTT’, ‘아이 원트’, ‘궁금해’까지 세 곡을 열창, 팬들도 함께 떼창하며 마지막까지 뜨겁게 불태웠다. 앙코르를 마친 멤버들은 “앨범과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아이브의 노력을 ‘다이브’가 알아주는 것 같아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저희 마음 한가운데 있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멤버 레이가 직접 써온 편지를 읽으며 진심을 전해 멤버들의 눈물 속 뭉클하게 마무리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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