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류승룡 "강풀 작가, 웹툰으로 '노벨 문학상' 받을 사람"...OTT 주연 배우상 수상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 배우 류승룡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열렸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외 우수한 창작 콘텐츠 발굴과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콘텐츠 행사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전 세계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했다. 

이날 남자 주연 배우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심장이 터질 거 같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이 자리에서 서로를 빛나게 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멋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빙'을 찍을 때 가장 힘든 촬영을 부산에서 진행했다"며 "'무빙'으로 다시 부산을 찾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이어 "다소 긴 호흡의 작품을 과감하게 제작해주신 디즈니 플러스와 제작사에 감사하다"며 "웹툰으로 노벨 문학상 받을 수 있겠다 싶었던 강풀작가와 2D 만화를 4D로 만든, 불가능을 가능케 해주신 모든 스태프가 내겐 초능력자들"이라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류승룡은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초능력이자 기적인 거 같다"며 "여러분의 일상에도 따뜻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