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인기라지만…“이것만은 조심”
[KBS 울산] [앵커]
최근 맨발걷기를 즐기는 이른바 '어싱족'이 늘어나면서 맨발걷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고 합니다.
맨발로 걸을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주아랑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맨발로 산 속 황톳길을 걷는 사람들.
맨발로 흙을 디디며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안웅호/울산시 서동 : "황톳길이다 보니까 저는 맨발이 촉감이 너무 좋아요. 촉감이 너무 좋으니까 걷는 것도 사뿐하게 걷다보면 너무 좋은 것 같고."]
최근 지자체가 앞다퉈 맨발길을 조성할 정도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우선 돌이나 유리 조각 등 길에 이물질이 없는지 잘 살피고, 파상풍에 대비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보다 뼈와 근육 등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황일영/정형외과 전문의 : "외부의 충격 자체가 발로 바로 오기 때문에 관절이라든지 족저근막 쪽에 바로 충격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렇게 맨발걷기하고 난 후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발에 상처는 경우나 발바닥 지방층이 얇은 노인, 그리고 당뇨병, 족저근막염, 동맥경화증 환자 등입니다.
[박경현/내과 전문의 : "감염 위험성 때문에 주의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감각이 없기 때문에 상처가 나더라도 발견이 늦게 되고, 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비가 내리거나 비 온 뒤에는 낙상의 위험 때문에 맨발걷기를 하지 말아야 하고, 무리하게 오래 맨발로 걷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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