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인증 열풍”, 혜리 의사 꿈→이영지 역대급 전교회장 “반전 매력”[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정부24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과 민원 신청 절차만 거치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기부 인증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정부24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55만 5,586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래퍼 이영지에 이어 혜리도 생기부를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6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혜리 생활기록부 읽어보기! 파워연예인의 어릴 적 장래 희망은?’ 콘텐츠가 올라왔다.
초등학교 5학년 혜리의 특기는 노래, 춤, 글짓기, 운동으로 다양했다. 장래 희망은 모델과 의사. 부모님은 의사를 적었다. 6학년 장래희망에서 혜리는 연예인을, 부모님은 의사를 적었다.
혜리는 중학교 3년 내내 취미와 특기를 “춤과 댄스”로 썼다. 중2 장래 희망은 교사, 중3 때는 스튜어디스였다. 중3 1학기 회장, 2학기 부회장 출신인 혜리는 “‘제가 하겠습니다’ ‘뽑아주십시오’ 하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혜리의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현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1학년때는 “표정이 밝고 표현에 거침이 없으며 주변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 2학년때는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댄스부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함”, 3학년때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교 행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학급 1학기 회장으로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하며 학급 잘전에 크게 기여함”이라고 쓰여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혜리의 꿈은 고1 연예인, 고2 엔터테이너, 고3 배우로 일찍부터 엔터 업계에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래퍼 이영지도 지난달 19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학창시절 중 전교회장을 맡았던 시기의 생기부를 공개했다.
생기부에는 "사교적인 성격으로 함께하는 친구들이 많으며, 쓰레기 분리수거에 자원하여 학급을 위해 일함. 예능에 감각이 있고 유머감각도 뛰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많다"며 "전교 학생회장으로서 역대 학생회 중 가장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활약"이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성실성과 절제의 미덕을 더한다면 앞으로 다방면에서 크게 활약할 가능성이 많은 학생"이라는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생기부 인증은 MZ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취업 준비를 하며 자기소개서 소재를 찾기 위해 열어봤던 생기부로 예상치 못하게 ‘힐링’을 하게 된 MZ세대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생기부를 통해 어린 시절의 꿈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온라인 생기부는 1984년생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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