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연패 이끈 류중일 감독 “세대교체 성공..MVP는 문동주와 김혜성”

안형준 2023. 10.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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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월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다른 나라들도)많이 올라왔다. 일본은 역시 사회인 야구라도 기본적으로 잘 돼있는 팀이다. 특히 대만은 과거보다 투수력, 수비력, 타격 모두 한층 더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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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은 10월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은 입국장에서 "선수들 너무 고생 많이했다. 너무 어렵게 금메달을 따서 지금 목이 다 쉬었다"고 웃었다.

지난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국제대회 부진이 이어진 한국 야구는 국제 경쟁력 상승과 미래 준비를 위해 이번 대표팀에 나이 제한을 뒀다. 류중일 감독은 "나이 제한이 있는 만큼 전력이 조금 약했다. 팬들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금메달을 땄다"고 돌아봤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MVP로 투수 문동주, 야수 김혜성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혜성이가 결승전에서는 잘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는 잘해줬다. 특히 수비를 잘해줬다. 역시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주 잘해줬다"고 주장이자 주전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을 호평했다.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문동주에 대해서는 "곽빈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동주는 이번 계기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투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극찬했다.

세대 교체는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국가대표 세대 교체를 경험했다. 다음 대회부터 국제무대에 나가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성공' 평가를 내렸다.

다만 다른 나라들의 성장도 느꼈다. 특히 대만은 마이너리거들을 앞세워 강해진 전력을 선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다른 나라들도)많이 올라왔다. 일본은 역시 사회인 야구라도 기본적으로 잘 돼있는 팀이다. 특히 대만은 과거보다 투수력, 수비력, 타격 모두 한층 더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한다. KBO리그는 수비 실책이 많다. 주루플레이 미스도 많다. 그런 것들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래도 투수력은 좋다"고 한국 야구의 현실도 돌아봤다.(사진=야구대표팀)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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