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직원이…“문화재 팔아 명품 사치”

2023. 10.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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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박물관 직원이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문화재 그림을 몰래 내다 파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그 외에도 수장고에서 3점의 다른 그림을 또다시 훔쳤고 그 중 2개를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이중 한 작품은 경매를 통해 팔렸고 다른 하라는 경매장이 직접 1만1490유로에 구입했다.

미술관은 이 그림들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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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서 4점 훔쳐 3점 경매 성공
수익금으로 고급차와 시계 등 사들여
독일 뮌헨 도이체 박물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독일의 한 박물관 직원이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문화재 그림을 몰래 내다 파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림을 팔아 번 돈으로는 사치품을 사들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독일 뮌헨의 도이체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30세 남성 직원은 4점의 미술품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1개월 집행유예로 실형은 피했지만 박물관에 6만600유로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남성은 2016~2018년 컬렉션 관리 부서에서 일하는 기간 동안 프란츠 폰 스턱의 회화 작품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훔친 뒤 모사품으로 대체하고 원본을 경매에 올렸다. 그는 경매장에는 그 그림이 자신의 증조부모가 소장했던 작품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해당 작품은 스위스의 한 갤러리에 7만 유로에 팔렸고 경재 수수료가 공제된 이후 5만 유로가 그에게 넘어갔다.

그는 그 외에도 수장고에서 3점의 다른 그림을 또다시 훔쳤고 그 중 2개를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에두아르드 폰 그뤼츠너의 ‘와인테스트’와 프란츠 폰 데프레거의 ‘산에서 나무를 모으는 두 소녀’가 바로 그것이다. 프란츠 폰 데프레거의 또다른 작품은 경매를 시도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이중 한 작품은 경매를 통해 팔렸고 다른 하라는 경매장이 직접 1만1490유로에 구입했다. 해당 경매장은 CNN에 이들 작품이 장물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경매 수익금으로 롤스로이스 차량과 값비싼 손목시계 등 사치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은 이 그림들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작품들 중 하나는 이미 경찰이 회수했다.

이 직원은 법원에서 “아무 생각 없이 행동했고 지금은 더이상 변명할 수 없다”며 뉘우쳤다. 법원은 그가 자백하고 진심으로 반성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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