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택시 돌진, 파란불 건너던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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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파란불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23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A씨(67)가 운전하던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또 충돌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3명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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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23분경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A씨(67)가 운전하던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B 씨(51·여)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4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A 씨와 A 씨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광주공항 방면으로 운행하던 택시가 신호를 어긴 채 교차로에 진입했고, 송정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충돌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3명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해 속도를 줄일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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