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퍼포먼스 분위기 달구고, 기업은 파리서 막판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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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결전의 날'인 다음 달 28일 이전의 마지막 공식행사 '국제 심포지엄'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투표권을 쥐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과의 막판 교섭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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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내달 18일 대대적 응원전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결전의 날’인 다음 달 28일 이전의 마지막 공식행사 ‘국제 심포지엄’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투표권을 쥐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과의 막판 교섭을 이어나간다.
8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엑스포 개최지 결정 ‘D-50’을 기념해 10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100여 개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모여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다짐 시민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9일은 BIE 회원국 투표일로부터 50일 전이다. 행사에 모인 시민은 다함께 엑스포 지지를 선포하고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민사회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투표 10일 전인 다음 달 18일에는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유치 결정을 위한 출장단 출정식을 열고, 투표 당일에는 부산역 유라시아광장에서 현지 경쟁 PT 생중계와 유치 응원전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유치 응원전에 갈 예정이라는 시민 정모(50대) 씨는 “부산이 과거에 비해 활력을 잃었는데 엑스포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최국 투표가 열리는 파리에서도 ‘D-50’ 행사로 막판까지 고삐를 바짝 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이 개최돼 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정부와 시는 투표 전 사실상 마지막 행사라 유치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대한상의 주최 만찬 리셉션, 총리 주재 기자간담회 등도 잇따라 열린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하는 BIE 회원국 막판 교섭은 물론 최종 마무리 5차 PT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엑스포 유치전에 함께 했던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지막 정성을 쏟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15일 파리 현지에서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제공해 부산 알리기에 나선다. 아트카는 심포지엄 장소를 비롯해 파리 주요 명소를 누빌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한 달 동안 국내 직영점 및 대리점 2000여 개 매장 전시 화면에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한다.
한편 BIE는 다음 달 28일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18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하면 개최국으로 확정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 득표국 배제 후 2차 투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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