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지마세요" 애원하는데 팔 묶은 채 끌고 가..하마스, 민간인 무차별 납치

문영진 2023. 10. 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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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까지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상당한 수의 인질이 잡혀있다. 군인 외에 민간인도 다수 납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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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피 흘리는 여성의 팔을 뒤로 묶은 채 강제로 차에 태우는 모습. 출처=엑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민간인까지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각) 하마스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 침투 작전 과정에서 수십명의 이스라엘 군인들을 인질로 잡았다. 하마스에 붙들린 이스라엘인은 수십명을 훌쩍 넘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상당한 수의 인질이 잡혀있다. 군인 외에 민간인도 다수 납치됐다”고 말했다.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이스라엘 대학생들을 납치하고 있는 하마스 대원들. 출처=엑스

이날 엑스 등 SNS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영상을 보면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권총을 손에 든 하마스 대원이 팔이 뒤로 묶인 여성을 차량 트렁크에서 끌어 내려 앞 좌석으로 옮겨 태우는 모습이다. 맨발에 일상복 차림인 이 여성은 얼굴과 팔에 피를 흘리고 있다. 바지에 피가 흥건히 묻은 채 여성은 차에 태워졌고 곧이어 남성 여러 명이 차량에 탑승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며 소리치는 여성을 오토바이에 강제로 태워 떠나는 하마스 대원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대원 3명에 의해 두 팔이 뒤로 묶인 채 끌려갔다.

이스라엘네셔널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생으로 이날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피해자 가족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접한 뒤 걱정이 돼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되지 않았다. 실종 신고 뒤 납치 영상을 접하게 됐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가 베에리 키부츠에서 주민들을 인질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며 “최소 5명이 등 뒤로 손을 묶인 채 오토바이에 타거나 걷는 무장대원들에게 인도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SNS에는 하마스가 여성, 노인, 어린이를 가리지 않고 차에 태워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하마스 #이스라엘민간인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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