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亞게임 폐막식 기수는 브레이킹의 김홍열

항저우/박강현 기자 2023. 10.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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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9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 열전을 마무리한다.

브레이킹의 김홍열. /뉴스1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도 각국의 ‘얼굴’인 기수(旗手)가 대열 맨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이번 폐회식에선 ‘비보이(B-boy)계 전설’인 김홍열(39·Hong10)이 태극기를 든다.

김홍열은 지난 7일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Breaking·브레이크 댄스)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비보이 세계 랭킹 20위이지만, 비보이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대우받고 있다. 16세 때부터 국제대회에 나서며 이름을 알린 그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관록과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폐회식에는 브레이킹, 가라테, 마라톤수영, 수구 등 한국 선수단 81명이 참가한다. 먼저 일정을 마친 선수들이 귀국길에 올라 개회식(100명)에 비해서 참가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당시 공동 기수로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나섰다. /김동환 기자

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중국(금 201·은 111·동 71), 일본(금 52·은 67·동 69)에 이어 메달 종합 순위 3위(금 42·은 59·동 89)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성취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과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가치가 있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전국체전, (내년)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는 만큼 선수들이 계속해서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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