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당에 도움 안 되는 사람에게 총선 공천 줄 수 없어"

김대성 2023. 10.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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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갖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개각과 관련해 "최근 대통령의 인사는 1년 5개월 전 출범할 당시의 내각보다 더 수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더 말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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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갖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지금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을 하지만,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한테 공천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당 대표의 어떤 사퇴라든지 또는 지도부 해체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하면서 당에 부담을 주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당원, 국회의원들 상호 간에 인신공격이나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들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론과 관련해선 "찬성표를 던졌다고 해서 무조건 법적 심판으로 가야 하느냐"며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해법이라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징계론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와 관련해 "10월 중하순쯤에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여부를 보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며 "한 장관 거취 문제로 혼란스럽게 국정감사 이슈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국정 기조의 가장 큰 문제가 검찰을 활용한 검찰 정치"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과 관련돼서 검찰총장의 책임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결국은 이 사건, 이 상황을 주도했고 끌고 왔던 사람은 한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여야 간, 국회와 대통령·정부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면 선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 장관에게 묻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답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장관 본인이 자꾸 언론에 얘기하는데 그것은 정말 국회에 대한 오만한 태도"라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좀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개각과 관련해 "최근 대통령의 인사는 1년 5개월 전 출범할 당시의 내각보다 더 수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더 말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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