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기습 공격' 왜?
【 앵커멘트 】 어제(7일) 첫 20분간 5천 발이 넘는 로켓 공격 그리고 공개적인 무장대원들의 침투…. 그동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갈등은 수 십년 간 이어져 왔지만 이번 처럼 이런 기습 공격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하마스의 속내는 무엇인지 신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충돌의 중심엔 '알아크사 사원'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 사원은 이슬람교와 기독교, 유대교에서 모두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1994년 평화협정을 통해 사원 내부에서 기도는 이슬람교도만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스라엘이 유대인들도 이곳에서 기도나 예배를 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하마스와의 충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이 수십 년간 겪은 이스라엘의 모든 만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젬 카셈 / 하마스 대변인 - "이번 공격은 알아크사 사원과 그곳의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지키고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해방시기 위해 공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를 앞세운 극우 연정이 출범한 후 팔레스타인과의 대립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도 정통 유대교 교리에 중심을 둔 정책을 강행하려는 사법 개편 움직임과 동예루살렘 지배권을 키우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내부 혼란을 키웠습니다.
이 틈을 타 하마스가 전례없는 대규모 무력공격을 가한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장병옥 / 한국외대 명예교수 (중동정치) - "극우정당이 나옴으로써 팔레스타인 독립, 특히 가자지구 (독립이) 점점 멀어지잖아요. 팔레스타인 정책이 적대정책, 하마스도 마찬가지고요."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며 중동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마스가 이번 공격을 통해 중동 내 입지를 키우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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