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이언돔 하마스 미사일 7천 발에 무력화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저고도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은 대량 발사가 가능한 로켓탄이나 박격포탄을 막도록 지난 2011년부터 실전 배치됐는데요. 동시다발적으로 퍼붓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여기에 정보전에서 패배한 것도 이유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사일이 흰 연기를 내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고, 한참을 날아가더니 적진에서 날아온 로켓을 명중시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2011년부터 실전 배치한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입니다.

아이언돔은 레이더와 첨단 추적기술, 미사일방어 포대를 사용해 이스라엘로 날아오는 로켓이나 박격포의 궤도를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90% 이상에 달하는 요격률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아비 디흐터 / 이스라엘 민방위 장관 (지난 2012년 당시 인터뷰) - "아이언돔은 적 미사일이 이스라엘 안까지 들어올 가능성을 거의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돔이 하마스의 로켓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이유는 뭘까?

새벽에 7천 발의 로켓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온 탓에 레이더가 이를 감지하고 통제센터에서 대응명령을 내리기에는 한계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병원을 비롯해 도로 등 도시 곳곳이 쑥대밭이됐습니다.

▶ 인터뷰 : 탈 베르그만 / 병원 관계자 - "미사일이 병원에 날아와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피해 상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정보전에서 실패한 것도 이스라엘이 허를 찔린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해외첩보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미 중앙정보부 CIA도 하마스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