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목 조른 고교생 구속영장

강보인 2023. 10.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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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간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에서 또래 여학생 3명을 연쇄 폭행한 고등학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 익숙한 공간에서 버젓이 벌어진 섬뜩한 범행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PC방에서 경찰관들에게 끌려가는 앳된 얼굴의 남성.

10대 여성 3명을 연이어 폭행한 16살 A군입니다.

지난 5일 밤 화성시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10대 여성을 폭행하고, 다음날 밤에도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 두 곳에서 또다른 10대 여성 2명을 폭행했습니다.

세 번 모두 목을 졸라 폭행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고, 이중 한 명은 기절시킨 뒤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를 훔쳤습니다.

피해자 3명 모두 A군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경찰이) 새벽 3시 30분까지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형사들이. 많이 왔었어요"

경찰은 오늘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도와 폭행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A군이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군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성범죄가 목적이었는지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A군은 고등학생으로, 촉법소년이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합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부산 돌려차기나 의왕 엘리베이터 폭행사건과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온라인에선 미성년자라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겁이 나 엘리베이터도 못타겠다고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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