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9세 스마일가이와 10승은 인연이 아닌가…新 국대에이스 문동주 신인왕까지? 탄탄대로[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윤영철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끝내 데뷔 첫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윤영철은 8일 광주 삼성전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투구수는 95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8개. 8월4일 한화전 이후 9경기, 약 2개월만에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으나 9승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윤영철은 여름 이후 실점이 늘어났다. 8월을 1승1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마친 뒤 9월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단, 9월 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없어도 5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가 세 차례였다. 따지고 보면 8월12일 롯데전 이후 이날까지 7경기 연속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이 기대하는 5이닝 3실점 수준의 투구를 이어온 것이다. 아무래도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39km인데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의존한 투구 스타일이 많이 읽힌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윤영철은 특유의 보더라인 투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볼배합으로 삼성 타선을 잘 요리했다.
또한, 윤영철-한준수 배터리의 호흡이 점점 좋아진다. 시즌 중반 우연히 호흡을 맞춘 이후, 한준수가 윤영철 전담포수가 됐다. 잠시 파트너를 바꿔 보기도 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또래이니 대화도 더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고, 경험이 적으니 경기 준비를 더 꼼꼼하게 할 정도로 장점이 많은 조합이다.
윤영철은 9월 중순부터 주 1회 등판만 했다. 화-일요일 스케줄은 피했다. 이날까지 시즌 122.2이닝을 소화한 상황서 급격한 피로누적은 피하겠다는 김종국 감독의 계획이 있다. 때문에 잔여 경기서도 KIA는 대체 선발을 쓸 계획이다.
어쨌든 데뷔 첫 시즌 10승은 물 건너갔다. KIA가 7경기 남겨뒀고, 윤영철은 정황상 16일 광주 NC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수를 추가해도 9승이다. 25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이렇게 되면서 윤영철은 ‘2년차 중고신인’ 문동주(한화)를 상대로 신인왕 레이스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문동주는 이미 9월 초에 시즌을 마쳤다. 23경기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윤영철에게 확실하게 앞서는 성적은 아닌데, 세부성적은 미세하게 윤영철에게 우위다.
문동주는 항저우아시안게임서 대만전에만 두 차례 나가 10이닝 2실점하며 국제용임을 증명했다. 결승전 승리투수가 되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KBO리그 성적이 아니니 신인왕 레이스에 반영되면 안 되지만, 임팩트가 있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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